4.13(목) 아침, 태릉GC에서 합우골프회 2팀

좋은 봄날씨

이번에도 합우골프회는 전날과 다음날의 여건에 비해 좋은 봄날씨에 좋은 시간을 가졌다. 아침기온이 약간 쌀쌀할 정도로 상쾌했고 서풍에 실려오는 황사는 어쩔 수 없는 봄계절에 꽃이 피듯이 오는 손님이라 그런대로 괜찮다. 어찌할 수 없는 날씨복이 그저 매번 고마울 따름이다.

2팀 부킹이라 부득이 소수 인원만 동참했다. 이렇게 이쁜 꽃들이 피고 아름다운 풍경속에 함께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사진으로라도 찍어 보내야겠다고 좋은 장면들을 잡았다. 봄꽂이 지고나면 또 여름의 싱싱힌 푸르름이 오리니 크게 아쉬워 할 일이 아니기도 하다.

태릉GC 올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

어느 골프장도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가꾸어 놓기야 했겠지만 태릉GC는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보물같은 곳이라 단지 외형만 볼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적인 전통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 곳이다. 이곳을 헐어내어 택지지구로 아파트 수천채를 짓겠다는 발상이 지난 정부에서 거론되어 많은 반발이 있었다.

심심하다 싶으면 한번씩 거론되고 있고 이와 연계하여 육사를 충남 논산으로 유치하겠다는 논쟁이 한동안 일어나 이를 진정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강릉의 역사를 안고 있는 태릉골프장과 대한민국 건국 이전에 창군의 터전이었던 육군사관학교, 그 역사의 현장들이 잘 존안될 수 있게 되어야 할 것이다.

일찍이 1966년에 전국에서도 몇번째로 조성된 유서깊은 골프장이다. 여느 골프장과는 달리 당시의 여건에서는 예산이 가용하지 않아군 장비가 투입되고 홀마다 부대별 책임구역을 설정하여 페어웨이 잔디를 심고 티박스에 부대표시를 부착했다. 한마디로 거의 전군이 동참하여 정성으로 일군 역사적인작품이라 할 것이다. 그 땀의 결실로 명문으로 탄생한 태릉GC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강릉이 조성되면서 그 연못이 지금의 화랑코스 6번 티박스의 그 연못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서울에 맑은 공기를 유입하는 북동방향의 녹지공간이 바로 이곳이고 옛 경춘선 철로 통로이다. 모두 여건 될때 잘 보존 관리되어야 할 자산들이다.

봄날은 황사가 많다.

언제나 멋진 상징석
나라와 함께
겨레와 함께

화랑 0804 : 권해조, 권오실, 최영호, 백석근

을지 0804 : 전인구, 김용균, 차기문, 강동원

을지코스를 중심으로

꽃도 나무도 물도 곳곳이 봄이다.

오리가 놀라 날아 오른다.

한마리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永田초등 친구

북한산 인수봉을 향해

저 만댕이로

담배한대 피워가며

50여년전 생도시절에 보았던 불암산은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이다.

호수에 거울처럼 비친 데칼코마니  풍경

편안하고 모범적인 고윤정캐디

화랑코스 팀

멋진 클럽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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