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0(목)~ 21(금), 22(토)
양양 오션비치콘도 1박
강릉 송정콘도 1박
점심식사 모임을 수시로 가지다가 가끔씩 여건되면 함께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하기도 한다.
봄날씨는 변덕이 많아 4월 하순인데도 조금은 쌀쌀하다. 시간나는 빈날이 하루 있어 이왕이면 바다구경하자고 여동생이 제안한다. 숙소 콘도는 내가 구하고 음식은 매제가 준비하는 것으로 하여 우리만 가게 때문에 1박하고 오기로 했다.
인도여행 함께했던 도반의 도움으로 양양 낙산사부근 바닷가 콘도가 정해지고 둘째날은 강릉 군콘도로 예약했다. 도와주는 이가 있고 잔여객실이 있어 뜻대로 일이 술술 풀린다.
첫날 오후 골프모임이 있어 9홀만돌고 먼저 나와 가족과 양양으로 3시간만에 도착하여 먼저 도착한 일행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바닷가 전망이 탁트인 콘도의 전경이 너무 좋다. 소나무숲 너머로 넓은 모래사장, 그 뒤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수평선이 하늘과 맞닿아 있다. 맑은 날은 유리창으로 둥근 일출을 바로 볼 수도 있다.
아침에 콘도앞 도로를 건너 비닷가 모래사장으로 산책나가 맨발로 보드라운 모래사장을 이리저리 걷고 달리고 해본다. 한적해서 좋기는 한데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같다. 세상일들이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좋으면 남들도 다 좋으니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고 교통은 복잡해지며 숙소잡기도 어려워진다. 성수기를 피하면 한적하고 여유가 있지만 별로 스릴이 없고 재미가 덜하다. 너무 즐기고자 하는 욕심만 없다면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다 그런대로 좋으니 별로 불편함이 없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심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한가지,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곧 행복하지 않은 상태와의 상대적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항상 행복할 수는 없고 이런저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그 상태를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면서 불편해 한다. 만약 행복을 추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복이니 불행이니 나누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그 상태가 그대로 행복이라 할 것이다. 이때의 행복은 상대적인 행복이 아니라 비교되지 않는 절대적 행복, 즉 완전한 행복이라 할 것이다.
젊어서는 대체로 건강하여 힘이 넘치고 즐거울 꺼리가 많으며 말똥이 굴러가는 것만 보아도 웃는다고 했는데 계절에 시절인연이 있듯이 사람의 일생에도 시절인연이 있어 나이들면 어쩔 수없이 늙고 병도 온다. 세상만물의 흐름이 다 그런데 나만 예외일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소풍 나온 한정된 기간은 허투루 보내기 아까운 소중한 시간이다. 좋은데 쓰기에도 오히려 부족하다.
바다 전망이 좋은 콘도 6층
7명이 모였다.
아침 일출
아침에 해변 모래사장 산책
강릉 오죽헌으로
5천원 지폐의 배경화면이 여기다.
목단이 활짝 피었다.
이율곡선생이 태어난 몽룡실
이율곡선생 사당
이율곡선생 어머니 신사임당
점심식사는 강릉항 회센타에서
1층 단골집에서 회를 주문하여 (7명분 16만원) 2층에서 식사
송정콘도에 숙소를 확인하고 우리는 먼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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