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6(수) 18시, 전쟁기념관 Royal Park 컨벤션에서
지연, 학연, 혈연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인과관계가 지연, 학연, 혈연이라 했는데 그 가운데서 지연과 학연은 거의가 함께 해당되고 있다. 게다가 집성촌이 많은 예전 농촌의 여건에서는 인척, 사돈 등으로 연결되는 혈연도 거의 한다리 건너면 다 연계되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도시 출신 학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가 되는 이유이고 그래서 작은 시골학교 동창회가 의외로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40여년 전에 재경지역 선배들이 총동창회를 구성하여 출범시킨 이래 오래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초기에는 봄에 체육대회를 하거나 야유회를 하기도 했고 연말에 송년모임은 계속 가져왔다. 남녀공학이었던 중학교가 여중이 분리되면서 학생수가 줄어들어 졸업생이 감소하기도 했고 예전의 산업화 붐으로 수도권 인구유입이 많았던 시절에 비해 젊은 후배들의 상경이 적어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이 적다. 그래도 꾸준히 후배들이 역할을 해 주면서 전통을 이어주고 있으니 고맙기 이를데 없다.
20여년 동안 해마다 참석하다 보니 우리 동기들 위치가 중간 뒤쪽에 있다가 한해 한해 단상 가까이 앞으로 이동되고 있다. 합동회갑연도 했고 칠순도 했고 수년내에 이제는 팔순 차례가 되나 보다. 우리 위로는 너댓기수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해 한해 별반 차이가 없을 듯 싶은데 20년, 10년 전의 참가사진과 비교해 보니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 있다. 어제 오늘이 그날이 그날 같지만 시간은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의 공간이 변화되면서 곧 새로운 공간이 나타나오고 있는 것이다. 매일 매 순간이 곧 새로움이다. 그 새로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순간이 계속 이어지는 영원이 되고 있다. 순간이 곧 영원이고 영원이 바로 지금이다. 영원한 오늘이다.
회장단을 맡은 후배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송년모임이 되도록 준비가 많았던 것 같다. 뭔가 조금 더 잘해볼까, 뭘 해서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해 드릴까 하는 여러 애를 쓴 정성이 느껴진다. 다행스럽게도 겨울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참석하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날씨 부조가 큰 부조가 되었다.
여러 초청가수의 공연이 있었고 특이하게도 소규모 풍물단까지 출연하여 흥을 돋구고 지신밟기로 지난해의 액운을 날려보내고 새해 청룡의 기운을 듬뿍 받게 해 주었다. 나오는 길에 입구에서 풍물단을 만났더니 군출신 예비역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라 응원을 보내드렸다.
통일의 주역이었던 합천출신의 전통을 이어
삼국시대 통일의 주역이었던 김춘추, 김유신의 출생지와 연계가 있는 대야성, 황매산과 도인들을 많이 배출한 가야산 해인사에다 대한민국 제12대 전두환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고향이기도 한 산자수명의 고향지역에 대한 자부심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계속적인 큰 역할을 이어가는 선후배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가는해 알차게 마무리하고 오는해 희망차게 맞읍시다.
전쟁기념관과 Royal Park 컨벤션
축하화환
찬조가 많다.
강만수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선후배, 친구들과 인사
김석중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전임 김권수회장에게 공로패 수여
신임 회장단 임원소개
올해 90세이신 5회 이희종선배 축사
80년대 재경 총동창회 출범 초기부터 중심적역할을 하셨다. 당시의 역사와 변화되어온 과정을 회고하면서 후배들의 역할을 당부하셨다.
조재석회장 인사
회갑기수,칠순기수 합동 축하
8순이 되는 14회는 참석자가 없다.
칠순대표의 축배제의
18회 우리 친구들
같은 테이블에 2년선배 16회 여러분들이 합석하셨다. 훤칠한 인물에 우리보다 열정이 넘친다. 화가도 계신다. 합천청와대에 소나무그림을 비롯, 대작이 걸려있다고 하신다.
고향동네 이웃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다 알고보면 인척이나 친구 형,동생으로 이리저리 연결이 되고 있다.
동생네 22회 동기들
여러 초청가수와 기별 노래자랑
합천군가, 애향가 등을 반주도 없이 2절까지 열창한 17회 총무 선배
그리고 사물놀이팀의 축하공연 입장 (안양시 풍물단)
동영상
27회 전성수후배
29회 손수환후배.
조카가 35사 해안대대장으로 부임했다 한다.
경품추첨에 김태수동기 당첨
27회 하광룡가수의 자작곡 노래 열창
20년 전 2003년의 송년회
이후의 송년모임에서는 가족동반 참석했네요.
15년여 전에 우리는 엄청 젊었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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