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26(일) 14:50, 잠실역 부근 더베네치아 웨딩홀에서 고교친구 이동근동문(이영선여사)의 아들 창 환군이 이연 희양을 신부로 맞아 결혼식을 올렸다.
손주가 결혼할 우리 나이인데 이제서야 아들을 장가보내니 그간 얼마나 애를 태웠을까? 또 얼마나 홀가분할까? 당사자 친구뿐만 아니라 보고 소식듣는 이들이 모두 기분이 시원스럽다.
이동근친구의 아들이 결혼식을 올린 봄날 일요일 오후시간은 일찍 온 더위를 식히고 녹음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다. 만물이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인 꽃비가 내린다. 여러 친구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내고 아직도 자기 자녀를 혼사시키지 못한 친구 여럿은 무척 부러워한다.
요즘 결혼식에는 주례가 거의 없다. 사회자가 진행을 잘 하고 혼인서약은 신랑신부가 직접 한다. 그리고 신랑 부친이 성혼선언문을 낭독하고 덕담을 한다. 매우 가족적인 분위기라서 친근하고 편안해서 좋다.
신랑부친이 멀리 평창에서 오신 사돈어른께 딸을 잘 키워 며느리로 보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또 우리집 며느리로 온 연 희를 환영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 어쩌면 착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여성위주의 시대가 되다 보니 오히려 아들이 장가간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나 싶은 것이다.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옛말이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더하지 않나 싶다. 사돈댁에서는 아마 예쁜 딸 덕분에 키크고 인물좋은 아들하나 얻게 되었다고 흐뭇해 하실지 모르겠다.
신랑부친이 아들, 며느리에게 5가지 실천할 덕목을 조목조목 요약 설명한다. 오래 세상을 살아온 어른의 지혜로운 말씀이니 신랑신부는 꼭 실천하기 바란다.
그리고 농담처럼 당부했다. 이제 결혼했으니 반품은 없다. A/S도 없으니 고장나면 알아서 잘 고쳐서 쓰도록 하라고...
연회석 순회 인사시에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께서 하신 5가지 말씀 잘 들었느냐고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많은 축복을 받으며 출발하는 새 가정이 사랑과 화합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발전하여 이웃과 사회, 나아가 국가에 기여하는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축원합니다.
하객접견
사회자
양가 혼주가 입장하여 신랑신부의 앞날을 환하게 밝히는 점촉을 한다.
키크고 미남인 신랑이 씩씩하게 입장
신부 입장
"이서방! 자네만 믿네."
"걱정마세요, 장인어른"
맞절의 예를 올리고
혼인서약
신랑부친의 성혼선언문 낭독과 덕담 후에
신랑친구의 축가
신부 부모님께 인사
신랑 부모님께 인사
밝은 미래를 향해 행진을 하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양가 부친
양가 모친
함께
연회장 친구들에게 감사인사
약주도 한잔
모두 함께 감사인사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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