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1(토) 19시, 국립극장에서 개최된 제7회 대한민국 군가합창단 정기연주회 관람

작년도의 잠실 롯데시네마 연주회 관람에 이어 두번째 관람기회가 된다.

2016년에 창단되어 첫 발표회를 시작한 이래 코로나기간 2년을 빼고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온 대한민국 군가합창단

합창단의 구성원들이 특이하다. 전문가들이 아닌 예비역 위주다. 초기에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시작되어 처음에는 몇명이 모여 군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장군을 비롯하여 교직, 고위직공무원, 성악가, CEO 등 다양한 출신들이 다 모여 있다. 군단장 출신이 단장을 맡고 있고 군사령관 출신 단원도 있다.

1포병여단에서 첫번째 발표회를 가졌고 이후 계속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그리고 이번에는 국립극장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군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가를 불렀을 젊은 시절, 훈련은 힘들고 고달팠지만 지금 우리에게 그때는 아련한 추억속에 있게 해준다. 군가를 부르면 힘이 솟구치고 부대가 단합된다.

무거운 M1총과 배낭을 메고 대열을 맞춰 행군을 하면서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 후 외투입고 투구쓰면 맘이 새로워...' 힘차게 군가를 불렀던 추억이 있고
유격장에서 흙과 땀에 범벅이 되어 번호붙은 철모를 눌러쓰고 누군지도 알아보기 어려운 채로 허리에 손을 얹고 좌우 반동을 주면서 목이 터져라 불렀던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보람에 살았다...'

이런 군가도 불렀다.
'전우야 잘잤느냐 지난밤 꿈속에서 어머님이 하신 말씀 귓가에 새롭구나 너는 나의 아들이며 대한의 아들 너는 나의 자랑이며 조국의 방패...'

지금의 군가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군가가 많이 나오지만 역시 전통적인 군가는 애창곡으로 이어지고 있다.

6.25 참전국 무관들이 참관했고 단원들의 가족들과 지인들만 해도 넓은 국립극장이 가득할 정도이다.

K -pop이 세계적 유행을 타고 있는 시기에 전통군가를 국내외 공연으로 중후한 품위를 높히고 있는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티켓 - 전석초대

시작 전

공연 중에는 촬영이 되지 않아 공연이 끝나는 즈음에

함께 참관한 일행

원주에서 함께 근무했던 공병 10년후배가 단원이란다.
가운데...


공연 유튜브


https://youtu.be/azIy0nv-SHU?si=ZG-J912s7BsZib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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