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25(일) 1030, 국방부원광사에서 정토사 회주 보광스님 초청 예불연 일요법회에서
'호국불교'에 대하여 이렇게 명쾌하게 정리하신 내용은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다.
동국대총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조계종 호계원장으로 재직하시는 정토사 회주 보광스님 초청으로 예불연 8월 정기법회가 국방부원광사에서 봉행되었다.
이제까지 국방부원광사에 몇차례 초청법문때마다 학자답게, 교수답게 전문적인 분야에 대하여 역사적 고찰과 교리 및 불법의 원리까지 망라된 깊이있는 강의식 법문을 해 주셨다. 일반신도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겠으나 수준높은 법문에 신도들의 격도 올라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법문요지>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은?
고려, 조선시대의 불교는?
'호국불교'를 거론하면 어용불교라도 매도하고 도외시하는 분들도 가끔 있다. 정권의 수단이라고 비판하는 이가 있지만 그게 아니다. 그건 불교 원리주의자의 이야기로 보인다. 경전을 비롯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호국삼부경
구마라집역 인왕반야경은
법화경, 금광명경과 함께 대표적인 호국경전[호국삼부경]인데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다.
"위정자의 정신이 반야바라밀이 되어야 한다"
지혜로워야 하고 정의로와야 하며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5년마다 지도자가 바뀌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위정자가 혹시라도 지혜, 정의, 공정하지 못하면 다음에 바꿀 기회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지난 정권때에 원자력관련 정책의 문제로 인해 얼마나 큰 국가적 손실과 국민적 부담이 증가했는지 체험한바 있다.
나라다스리는 지도자는 7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1)소통
2)화합 의논
(잘 들어주는게 우선)
3)전통을 깨뜨리지 말라
4)나이든 사람을 무시하지 말라
5)여자와 약한자를 잘 보살펴라
6)조상을 공경하라
7)아라한, 성직자, 깨달은자를 잘 보호하고 공경하라
이를 잘 실천하는 나라,
국민이 잘 화합된 나라는 호국의 기본이 되어있다 할 것이다.
왜 신라가 같은 민족인 백제, 고구려를 외세인 당나라를 끌어들여 통일했느냐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마치 북한이 쳐들어와도 같은 민족이니 양보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바와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불교의 근본사상
윤회의 근본씨앗이 무엇인가?
원효스님은 대승기신론에서 한마음을 강조하셨다. 一心二門인데 한마음에 生滅門, 眞如門이 있다. 즉, 누구든 성불의 씨앗이 있다는 것이다.
'空'이지만 텅 비어있는 허공이 아니고 '무량성공덕'이 있다.
대승기신론에서 원효스님은
생멸문을 90% 언급하셨다.
사람이 生을 다하고 마지막 죽을때에는 어디에 의지하느냐?
'나미아미타불',
'아미타불'에 의지해야 한다고 하셨다.
신라 삼국통일의 군대 - 화랑
신라는 삼국통일을 위해 조직적으로 군대를 양성하여 '화랑'이라고 했고 원광법사의 지도로 부처님법에 따라 실천을 다짐했다. 설사 부처님 법에 벗어나는 부분이 있더라도 나라가 우선이라고 했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가서 10년을 공부하던 중에 당나라의 군대활동 정보를 보니 머지 않아 외침을 할것 같은 분위기를 알고 조기에 '법성게'논문을 통과한 후 급거 귀국하여 신라에 대비하도록 했다.
나당연합군으로 삼국통일을 이룬 이후에 당나라가 신라에 도독 10개소를 두었다. 이를 다 몰아내는데 스님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셨다.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송광사에서 보조스님을 중심으로 '진심결사'가 있었고,
팔만대장경을 주조하신 태우스님 등의 역할이 있었다.
몽고의 40년간에 이어진 침입을 막아낸 주역이 스님의 활동이었다. 윤후스님의 처인성전투, 충주성전투는 잘 알려져 있다.
개경에서 강화도로 고려왕이 피신하여 39년간 임시수도로 있다가 몽고에 복속하면서 개경으로 환도하자 강화도에서
좌별초 우별초 신의군으로 구성된 삼별초가 봉기하여 항몽활동이 시작되었고,
팔만대장경이 주조된 것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었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가 핍박받는 가운데서도 불교는 계속 유지되어 왔다. 특히 왕실에서 불교가 성행했다.
임진왜란시 바다의 물길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스님이었고 이순신의 참모역할을 했다.
지금의 전국스님이 2만5천명 정도인데 임진왜란 당시 10만 승군이 참전했다.
임진왜란 이후에 일본과 협상을 할 유생이 없었고 사명대사가 나서서 큰 역할을 하셨다.
일제시대
만해스님과 백용성스님을 비롯하여 각 시대의 중요한 고비마다 스님들이 역할을 하신 흐름으로 우리나라의 호국불교가 굽이친다.
신라시대에는 '일심'으로,
고려시대에는 '진심'으로,
조선시대와 일제시대의 국난에서는 호국에 압장서는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는 어떤 역할이 될까?
북한은 휴전선에 토성을 쌓는다는 소식이 들린다.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 싶다. 백성이 나라를 떠난다는 것은 나라가 곧 무너진다는 징조가 된다.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야 할 싯점이 아닌가 싶다.
우리 국회에 남한사람인지 북한사람인지 애매한 이들이 많아 보인다. 그 가운데에 저사람이 불자인 것이 부끄러운 이도 있다. 불자로서 나라와 국민을 우선으로 챙기는 그런 안목으로 정치나 공직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종교는 나의 내생문제까지 맡기는 것이다. 한국의 호국불교는 국가를 잃으면 모두 잃게 된다는 관점에서 이를 지켜내는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6.25이전에 기독교세가 센곳이 평양이었다. 거기서 남하한 분들로 모인 교회가 영락교회이다. 그 교회가 자유통일에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호국불교'로 한때 정권에 아부한 적이 있다고도 하지만 1%의 잘못으로 99%를 매도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호국불교의 전통은 나라를 지탱하는 근본적 토대로 계속 이어져가야 할 것이다.
보광스님 소개
법문
바라밀합창단의 축가
정근 및 축원
성불하세요! 부처님법 전합시다!
예불연 기념촬영
합창단
점심공양 후 출발
승강기불사 예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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