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11(수) 10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6명이 만나 원터골 계곡에서 발담그기 1시간여 환담, 휴식 후에 원터골 입구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청계산입구역에서 20여분 거리의 원터골 계곡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걸어서 10여분이면 냇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만난다. 계곡을 따라 계단없는 비탈길을 또 10여분 거슬러 올라가 키큰 메타세쿼이아 숲을 만나 옆의 계곡으로 내려가면 여남은명이 오손도손 둘러앉아 냇물에 발담그고 노닥거릴 아늑한 공간이 있다.
오전시간이라 산행객은 위로 매봉이나 옥녀봉으로 올라가고 하산시에 계곡으로 들어오는 이들은 있어도 곧바로 계곡으로 가는 팀은 별로없어 조용하다. 여름나기로는 안성맞춤이다. 작은 송사리떼가 분주히 왔다갔다 하고 있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지금 내려오는 냇물은 순수 지하수가 아닐까 싶다. 너무 차갑지도 않고 딱맞게 시원해서 좋다.
냇물의 정전기 방출효과
맨발접지(earthing)걷기가 대유행인데 접지효과로 보면 냇물에 발담그기가 매우 좋다. 어릴적에 밧데리를 장대에 구리선으로 연결하여 물고기가 숨이있을 만한 개울 바위아래에 집어넣고 스위치를 올리면 물고기가 감전되어 떠오르는 것을 보았는데 물이 전기를 잘 통한다는 것이다. 냇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몸속의 정전기가 다 빠져나가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비오는날 흙이 촉촉한 젖었을때 걷거나 강변, 해변 물길을 걸으면 역시 그런 효과가 있다. 당장 그날 저녁 잠의 질이 달라지고 이튿날 아침 눈뜨는 기분이 다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냇가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10여년 후배뻘의 중년부부를 만나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들이 오가는 시간이 되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고맙기도 하다. 경험담들을 전수해 주었는데 실천하는건 그분들의 몫이다.
한시간여 힐링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하산하여 원터골 입구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키큰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
원터골 입구 맛집 부안애서 식당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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