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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추석명절에
-추석연휴: 10월3일~ 9일
-10.3~ 4 고향집, 성묘
-10.5 충정사 일요법회
-10.6(월) 11시, 추석차례
-10.7 고봉산영천사 호국백마사 참배
-10.8~ 가게 영업 open
-10.9 한글날
개천절, 추석, 한글날이 연이어진 10월초순은 공휴일 연휴가 무척 길다. 7일이나 된다.
가을비가 잦다
추석전에 고향가서 성묘가는 4일에 잠시 비가 그치고는 이전, 이후에 계속 내린다. 가을햇살이 따가워야 곡식과 과일이 영그는데 비가 계속 내려 농사에 일조량이 부족할까 염려된다. 추수가 가까워진 벼가 넘어진게 많아 추수에 불편할까 싶기도 하다.
고향방문과 성묘
추석차례를 우리집에서 모시고 오후에 나서서 고향집에 가서 자고 이틑날 성묘하고 귀경하곤 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추석전에 연휴가 길어 미리 다녀와서 차례를 모시게 되었다. 설과 추석명절, 두번은 꼭꼭 고향방문을 해온지가 20여년 넘는 것같다. 아들들이 특별한일 아니면 당연히 그런 것으로 함께하고 있으니 고맙다.
10월3일 오전 10시반, 이문동 全氏시조 단소에서 전국에서 모인 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조 백제 개국공신 환성군 시향제 봉행에 가족과 함께 동참하고, 광화문지역에 동기생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구국집회에 참석하여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3시반경에 수지 집에서 아들과 만나 승용차로 고향으로 출발했다.
타이밍이 잘 맞아 고속도로가 상경하는 쪽은 정체되는데 내려가는 쪽은 여유롭다. 쉬엄쉬엄 가는 길이 편안하다. 저녁에 비어있는 집의 대문을 열고 전기스윗치를 올리니 모처럼 집이 훤하다. 부산 후배가 며칠전에 와서 집안밖 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아 문틀까지도 반질반질하다. 방바닥이 금방 따스해진다. 우리 형제자매가 태어나고 자란 그 방에서 그때 올려다본 천정 서까레를 보면서 꿈나라로 접어든다.
아침에 마당 감나무에 조랑조랑 많이 매달린 감을 대나무장대로 한바구니 금방 꺾어서 딴다. 집정리를 하고 30여분 거리의 쌍책 사양리 선산 성묘에 간다. 면사무소 부근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띈다. 초등 후배의 아들이 대령진급 선발되었단다. 고향 내천마을에 사는 그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보내주었다. 항공병과로 합참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집 큰아들 결혼식주례를 한 인연이 있다.
산길로 걸어 올라가서 250여년전의 조상으로부터 부모님까지 7대/24분이 모셔져 있는 합제단과 산소에 성묘를 했다. 지난주에 미리 참초(벌초)를 깔끔하게 해두었다. 매번 노랑나비가 산기슭에서부터 길을 안내해서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까지 배웅해주고 있다.
대구에서 처제들 식구와 점심
명절때마다 우리가 가는 때에 맞춰 두 처제네 식구들이 함께 모여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열흘 후에 출산을 앞둔 둘째처제네 며느리 내외가 못오고 다 참석했다. 13명이나 된다. 식사 후에 옆집 카페에서 차담을 나누면서 11월초, 목포 신안, 통영지역으로 2박3일 여행을 가자고 악속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고속도로 역시 우리 가는쪽은 원활하고 이번에도 반대편이 막힌다.
추석날 차례에 14명 동참
추석날 아침에 누님네는 집에서 자녀, 손주들과 열댓명이 아침식사 모임을 한 후에 오시고, 여동생네는 큰집에서 모임 후에 나서서 오고, 남동생네도 아들과 부산에서 온 딸네까지 함께 모두 11시경에 모였다. 14명이나 된다. 아파트 경비실 아저씨 말로는 수년전까지 친척 자녀들이 명절에 모이는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집밖에 없다고 한다. 모이고 보니 여러 촌수가 다 있다. 삼촌, 사촌, 5촌, 6촌, 외삼촌, 외사촌, 외5촌, 외6촌, 고종4촌도 있다. 한 부모님 아래에서 어느새 6촌까지 벌어지고 있다. 92세 되시는 자형께서 어른으로 여러 말씀을 하신다. 부산에서 아들과 온 조카딸이 그 말씀을 들으면서 멀리서 운전해서 와도 이런 어른들 말씀 들을 기회가 소중하다고 고마워한다.
명절차례는 단잔이고 독축도 없는게 관례인데 우리는 우리식대로 잔을 여러차례 올리고 축문도 한글로 작성하여 감사와 가족근황, 우리의 다짐 등을 발원문 형식으로 告한다. 손주들 이름이 들어가게 하여 관심을 갖게 해준다.
옛 근무인연 부대 법당참배
1983년 9월에 일산지역, 백마부대 대대장으로 부임했던 때가 30대 후반의 쌩쌩한 젊은시절이었다. 큰아들이 유치원에 다녔고 둘째는 두살이었다. 거기서 대대장, 군수참모까지 근무하고 대령 진급예정자로 '88년 2월에 국방대학원으로 갔다. 햇수로 6년이고, 4년 넘게 가장 오래 근무하고 살았던 곳이다. 처음으로 불교와 인연이 되어 고봉산 영천사로 가보았는데 그때 계셨던 석초연스님이 지금도 그자리에 계신다. 신년초와 부처님오신날, 명절때 가서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백마부대 호국백마사도 신도회장을 했던 곳이라 꼭 참배한다.
추석이 지나고도 연휴가 사흘이나 여유가 있다. 바쁜 일상을 지내다가 모처럼 한가하다. 가게도 연휴로 5일간 문을 닫고 있다가 휴일이지만 가서 밀린 정리를 하고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연휴이후에 이어질 분주한 일정을 위한 reset과 충분한 충전의 시간을 모처럼 갖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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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반경에 나서서 저녁에 고향집 도착

비어있던 집에 감나무 감이 주렁주렁

장대로 따서 두박스를 담아왔다.

고양이가 누가왔나 올려다 본다.

집정리를 하고 10시경에 성묘출발

초등후배 아들의 대령진급 축하현수막 - 전두환대통령 생가가 있는 내천마을이다.

쌍책 사양리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 산으로...
추수를 앞둔 벼가 쓰러져 있다.


참초가 말끔하게 되어있네.

250여년전 7대 할아버지로부터 부모님까지 7대 24분의 조상을 모신 합제단


13:30분경 대구에서 두 처제네와 점심식사


고속도로 반대편 차선에는 차들이 많다.

추석전날 작은 아들과 차례음식 준비

추석날 아침에 모두 모여

차례준비

독축 讀祝
전통식이 아닌 한글축문으로 발원문 형식을 가미하여 조상에 대한 감사, 가족의 근황과 우리의 다짐, 그리고 소망을 고해 올린다.


동생이 두번째 잔을 올리고

막내사위인 매제가 세번째 잔

그리고 자형을 대신하여 아들인 생질이 네번째 헌작

분축

기념촬영


점심식사

식구가 많다.



10월7일
고봉산영천사로 석초연스님 방문

백마부대 호국백마사

<2025 乙巳年 추석 차례 한글축문>
維
歲次 乙巳 八月甲午朔 十五日 戊申 孝子ㅇㅇ 敢召告于
윤달이 있었던 올해 여름은 폭염이 무척이나 심했는데 절기가 돌아오니 어김없이 가을이 되고 추석명절을 맞습니다. 부모님이 아끼고 사랑 했던 자녀 손주들이 추석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부모님과 조상의 음덕 을 기리고 화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 추석 전에 고향집에 가서 저희가 태어나고 자란 그 방에서 하룻밤을 자고 마당의 감도 장대로 따면서 옛 시절을 떠 올렸습니다. 그리고 250여년 이전부터 부모님까지의 조상 산소에서 오늘의 저희들이 있게 된 바탕이 되어 주시고 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도록 전통을 이어주신 조상님께 감사하는 참배를 올렸습니다. 누님이 후원해 주신 제물에 올해는 어머님이 좋아하시던 식혜도 올렸습니다.
해마다 올해 여름이 가장 덥다고 하고, 또 사회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가 살기 어렵다는 소리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예전의 어려운 시절과는 어디 비교가 되겠습니까? 당장의 먹거리조차 어려웠던 시절이었는데도 부모님은 저희들을 공부하도록 뒷바라지해 주시면서 그 어려움들을 감내하셨습니다. 그런 덕분에 오늘 저희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세계에서도 부러워하는 그런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늘의 도우심과 조상님의 음덕 덕분으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명절풍습이 비슷했는데 지금 시대에 우리처럼 조상님들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집안이 드문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가족들이 만나는 기회가 되고 자녀 손주들까지 함께하여 가정교육의 좋은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글로벌시대에 부합되게 자녀 손주 외손주, 자손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넓게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거나 건강하게 소임을 다하면서 이웃과 사회에 善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다가올 대한민국의 통일시대에도 잘 대비하여 나라가 안정되고 젊은이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오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증손까지 참례했습니다. 민호네 딸 지현이, 부산에서 지현이 아들 본준이, 태준이 딸 미아도 왔습니다.
을사년 추석을 맞아 올해에 거둔 결실을 부모님과 조상님께 告하고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거나 사정상 함께 하지 못한 자녀 손주들까지 잊지 말고 챙기시어 큰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을사년 추석에 부모님과 조상님께 후손들이 간절히 고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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