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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8(화) 10:30, 잠실역 7출구에서 재경 합중18회 친구와 가족 13명이 만나 버스로 토평IC정류장 하차, 구리한강시민공원과 장자호수공원을 돌아보고 부근에서 점심식사
코스모스가 사라진 구리공원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가 유명하다. 10월초 갔을 때는 아직 만개하지 않아 중순 지나면 좋겠다 싶었는데 중학친구들 약속날자가 10월 30일이라 너무 늦지 않겠나 했더니 아차! 코스모스 밭을 며칠전에 갈아엎어 허허벌판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유채를 파종해야 하는 적기가 있으니 부득이하지만 화려할때 매년 뒤짚는게 아쉽다.
꽃이야 있건없건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 경관 좋은 한강변을 거니는 자체만 해도 좋다. 특이한 백합나무 가로수가 운치있게 도열하듯 서있고 미처 다 잘라내지 못한 코스모스가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구석구석에 남아 있어 기념촬영을 하게 해준다.
정자에 둘러앉아 가족들이 챙겨온 간식과 따끈한 커피로 야유회 분위기가 된다. 오래전부터 어린 아이들 데리고 전방부대 방문도 하고 여기저기 여행다닌 가족들이라 편안하다.캐나다, 호주뉴질랜드도 함께 다녀왔다.
한강공원 전체가 시원스럽고 좋다. 맨발걷기도 하면서 다음 지역인 장자호수공원으로 10여분 걸려 이동했다.
장자호수공원
예전에 오염된 저수지가 생태공원으로 재탄생되어 아름다운 도심공원으로 가꾸어진 장자호수공원.
장미꽃도 피어있고 노오란 모과도 달려있다. 저수지로 휘늘어진 수양버드나무가 일품이고 호수를 건너는 교량이 유럽풍의 고전적 모습이다. 호수 주변의 아파트는 전용공원이 있는 셈이 된다.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면서 장자호수공원역이 생겨 접근성이 좋아졌다. 어느 계절에 가도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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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에서 버스로 토평IC정류장 하차, 강변길로

포천세종고속도로의 고덕태평대교 교량탑이 멋지다.


코스모스단지가 다 갈아엎어져 있다.

모서리에 남아있는 코스모스

댑싸리


정자에 올라

커피봉사

과일도 깎고

시간 가는줄 모른다.

백합나무 가로수길로




수국이 아직

장자호수공원으로





장미가 아직 피어 있다.


호수를 바라보고 잠시 휴식

운치있는 교량

예쁜 단풍길을 지나

장자호수공원역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뜨개질로 짠 수세미 선물

구리한강공원 정자에서 읊은 [축시(祝詩)]
64년 우정, 코스모스 강변에서
깊어가는 좋은 가을날,
하늘이 푸르러
구리한강시민공원에 꽃물결 일렁이네.
합천중학교 18회 자랑스러운 이름 아래
육십사년 세월을 함께 걸어온 벗과 사랑하는 가족들.
강변에 피어난 코스모스 꽃길 따라
분홍, 하양, 연보랏빛 추억을 밟으며 걷네.
잔잔히 흐르는 한강물은 옛이야기 속삭이고
강바람은 머리 위로 희끗한 세월을 쓰다듬네.
굽이쳐 흐르는 강물 내려다보이는 정자,
그 넉넉한 품에
모두 둘러앉아 피는 정담.
이제는 삶의 무게 내려놓고
웃을 수 있는,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눈빛.
젊은 날의 꿈과 추억이
꽃잎처럼 흩날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손주들의 재롱이 더해져
64년 우정이 맺어낸 아름다운 가을 잔치.
이 강변의 풍경처럼 오래도록 평안하여라.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깊은 정으로
영원히 변치 않을
소중한 인연의 빛이여!
축복하네,
오늘 이 아름다운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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