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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9(금) 10:30, 서울역 8출구에서 동기회 동산동호회 12명이 만나 남산하늘숲길따라 정상으로 이동, 서울전경을 관망하고 남측 오솔길로 장충체육관까지 내려와서 부근의 유명 장충족발집에서 점심식사

올해의 마지막 월례산행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여러 산의 정상으로 가는 등산이었는데 이제는 둘레길이나 낮은 봉우리 가는 정도로 달라졌다. 그래도 3시간 정도는 걸리는 코스로 15,000보 이상 걷게 된다.

여러 사정으로 몇번 참석을 못하다가 타 일정이 취소되어 참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10월말 개통된 남산하늘숲길 트레킹이라 처음 가보는 코스이다. 서울역이나 남대문 방향에서 남산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계속 이어지는 계단으로 쉽지가 않다. 전혀 다른쪽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길을 만들어서 이제는 누구나 산책하듯이 완만한 경사의 지그재그 데크길을 따라 숲과 전망을 즐기면서 천천히 가면 된다.

12명의 건각 동기생들이 동참하여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걷는다. 전망이 좋은 노을쉼터에서 간식을 나누며 서남쪽의 한강과 끝없이 펼쳐진 서울시가지 경관이 흰 구름사이의 파아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마음이 시원스럽고 호연지기가 열리는 듯하다.

정상으로 이동하여 여기저기 돌아보고 한양도성 바깥 오솔길로 국립극장, 동대입구역까지 내려와 부근의 유명 장충족발 식당에서 14시경 점심식사

이날의 산행코스와 소감을 AI비서의 보조를 받아 축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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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8출구에서 김원현회장이 오늘의 코스와 일정 설명

정완균동기가 근무했던 대우빌딩을 지나고

남대문옆 힐튼호텔 방향

양주동박사의 詩 - 산넘고 물건너

김소월의 詩 - 길

수크렁이 길 양쪽에 무성하다.

초대 부통령 이시영과 김구선생 동상

안중근의사 동상 앞에서 경례, 묵념

남산하늘숲길 들머리

뒤쪽 지그재그 데크길로 간다.

노을전망대에서 1차 휴식

각자 가져온 간식나눔

일몰 명소가 여기다.

우연히 만난 고교친구들
류병오 박선기

횡으로 이동

작은 언덕위 피크닉 테이블이 낭만적

정상에서 버스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정상 버스종점으로 이동

어느 자전거동호회가 하산한다.

기념촬영 후에

정상으로

서울의중심을 돌아보고 커피와 간식

자물쇠 전망대로

자물쇠를 잠그고 열쇠는 여기 박스에 버리고 간다

이렇게 많은 사랑의 언약들
잘 지켜지기를... '수구초심'

팔각정을 돌아 하산

한양도성 바깥길로

8도 소나무 단지

속리산 정2품송의 맏아들소나무

북측순환로와 만나는 국립극장 입구

반얀트리호텔을 지나 도성 윗길로

신라호텔 뒤 정원의 언덕위에
故 이병철회장의 동상이 있다.

장충체육관을 지나
유명 장충족발집 2층에서 점심식사

점심식사 후원 이종정동기 축배

[축시] 남산에 새긴 우정, 만 팔천 보의 찬가

을사년 저무는 섣달,
찬 바람 가슴에 품고
서울역 8번 출구,
반가운 열두 벗이 모였네
대열동기 산호회,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이들
추위마저 녹여버릴 뜨거운 동행을 시작하네.

남대문 돌아 한양도성 성곽 길 따라
굽이굽이 오르막에 숨은 차고 땀은 흘러도
안중근 의사 동상 앞, 경례하고 묵념 올리니
'위국헌신' 그 높은 정신, 우리 가슴에 다시 피어나네.
지그재그 남산하늘길,
구름 위를 걷는 듯
발아래 펼쳐진 서울 풍경, 가슴 속까지 시원하고
노을전망대 하얀 구름 사이, 파란 하늘과 찬란한 햇살은
오늘 우리를 축복하는 하늘의 선물이어라.

서울타워 정상에서 나눈 따끈한 커피 한 잔
북쪽 시내풍경, 자물쇠 너머 서남쪽, 팔각정, 정겨운 풍경 뒤로하고
소나무 숲 낙엽 쌓인 오솔길, 구불구불 내려오니
국립극장, 반얀트리, 신라호텔 담장 곁으로 역사가 흐르네.

장충체육관 지나 드디어 닿은 장충동 족발집
일만 팔천 보,
빡세게 걸어온 장한 다리에
김원현 회장의 세심한 인도로 안전을 얻었고
이종정 동기의 넉넉한 후원으로 보람찬 만찬을 얻었네.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웃으며 걷는 이 길
우리가 있어 행복하고 동행이 있어 든든하도다.
가는 을사년의 추억,
이 족발 향기에 묻어 보내고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
더 푸르고 당당하게!
산호회 벗들이여!
무병장수 신선처럼,
온 집안에 행복이 가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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