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월) 18:00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17개面으로 구성된 합천군의 재경향우회와 각面 전,현직 회장들이 동참하여 재경향우회와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재경 '일칠연합회'.

월례회 모임을 매월 17일에 가지면서 고향소식과 재경향우회 활동사항을 전파하고 주요관심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고향발전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12월에는 연말결산을 겸한 송년모임을 가진다. 12월 18일 저녁에 역삼동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50여명의 회원들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송년모임이 개최되었다.

올해 새로 회장을 맡은 김영덕회장은 연말회고 인사를 통해 지금의 시간을 잘 살려나가는 지혜로운 삶을 강조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잡을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이 순간에 나와 함께 있는 사람과 여건,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송년모임에서는 80세가 되신 유길수, 하병훈 두분 향우의 8순을 축하하면서 케익나눔과 선문전달 등의 시간도 가졌다. 8순 소감으로 유길수회장은 어느새 80이 되었지만 지금도 마음으로는 어린시절 중학생 교복입고 뛰어놀던 그 기분이 생생한데 세월이 금방 건너뛴듯 흘러갔다고 회고했다. 그런 젊음의 열정이 살아있어 올여름에는 용인시내에 새로운 사업장을 개설하여 향우들이 축하를 보내드리기도 했다. 

올해 우리 곁을 떠난 향우도 계시고 사회와 세상이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한해를 보냈지만 언제나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오듯이 추위를 참고 이겨내면 봄이 오고 새싹이 돋아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지금의 일에 전력투구하는 열정적인 생활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재경향우 회원과 가족 그리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8순 詩가 든 액자 선물

8순이 되는 해에 -김종길-

연암이 말하듯
나이를 더해도 달라지지 않는건
어릴적 마음

어느듯 팔순이라는데
마음은 아직도 바닷가에서 노는
어린아이 같다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조개껍질이나 줍고
게 새끼랑 어울리다 보면

갑자기 거센 파도가 덮쳐와
이 한몸 나뭇잎인양
쓸어갈 날이 있으련만

그런 건 아랑곳 하지 않고
놀이 몰두하는
어린아이

아직은 잔잔한 바다
하늘에는 하나 둘
별이 돋기 시작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