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life is living me!'
이게 fact일세.
나는 me가 아니고 life인데
우리는 me를 나로 삼고
그 me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나와 '동일시'하며 살고 있네.
me를 '수단(media)'으로 70여년 오래 써먹고 왔어. 고마운 일이야. 누구 media나 이제 다 노후되었어. 자주 말썽도 부리고... 내것도 그래.
1)아파하는 me로부터 잠시 벗어나서 내려다 보게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파하는 me를 다독거리며
2)의식이 내일로 먼저 가볼 수 있겠지. 지금의 이 현상들은 다 사라질 것들이야.
영혼은 詩間 空間에 제한받지 않고 자유로우니까 어디든, 언제든, 거기로 갈 수 있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 부는 바람, 화사한 개나리, 벚꽃, 몸에 일어난 고통, 바위에 부딪쳐 일어난 파도, 모두 다 지나가는 바람이야. 바람이 지나간 그 고요한 자리는 사실은 원래부터 그랬어. 그게 바탕이고 그 바탕이 '나'이니까...
3)통증은 악마가 아닐세. 나와 함께 품고 살아가야 할 동반자야. 가끔씩 가장 절실하게, 친절하게, 가까이서 나태해지고 있는 나, 잠자고 있는 나를 까워 한수 지도해주는 스승일걸세.
고마워하시게나.
4)기공수련시에는 이렇게도 해. 통증부위에 손을 얹고 수를 헤아려. 100부터 거꾸로 1까지 내려오기 반복.
통증이 사라지는 어떤 기적같은 일을 기대하겠지만
그 기적은 이미 일어났어. 바로 전에 있었던 고통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졌잖아. 이 순간 새로 오는 '통증손님'도 거부하지 말고 반갑게 맞이해 줘. 진솔하게 받아들이면서...
장황하게 이야기한 것은 이거 읽고 생각하느라 잠시 순간이라도 통증을 잊을까해서이네
내가 그 처지라면 이리 솔직할 수 있을까? 동훈이친구의 부드러우면서도 굳센 의지에 찬사를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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