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초하루
''그 끝에 가면 무언가 있겠지 기대하면서 갔는데 남은 건 발바닥 물집과 피곤함이더라. 지나고 보니 가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그런 것들이 행복이었던 것같다.''
영화배우 하정우씨가 동료배우 16명 일행과 함께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577km 도보행진을 마감하면서 한 말이다. 나에게도 2003년도에 그런 체험이 있다. 전국해안선일주 3,000km-100일 도보행진단 단장으로 3월에 서울을 출발하여 매일 30km를 걸어 7월에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걷고 먹고 자고'의 과정을 매일 반복하는 중에 여러가지 체득이 있었다. 그들 배우일행과 달랐던 점은 그들은 고비를 넘기기 전에 마무리됨에 따라 힘들다는 느낌밖에 없었을 것이고 우리는 첫 보름정도 사이에 그 여러 고비들이 저절로 넘어가 몸의 근육이 그 활동에 적응되었고 이후로는 끝날 때까지 물집이나 피곤함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고 나아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삶에서의 행복이란 그 끝에 있지 않고 과정속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치는 햇살, 불어오는 바람, 사람들과의 만남, 걸어서 어디라도 다니는 사람들, 도로의 차선과 신호등, 어느 하나 신비스럽지 않은게 없다. 자는 동안에도 오장육부가 활동하고 다음날을 위한 기운이 충전된다. 그런 눈이 열리면 보는 것마다 감사함과 행복이 함께할 것이고 그 반대쪽을 보면서는 아무리 파헤쳐도 거기에는 괴로움과 고통만 커져가는 법이다. 어둠을 아무리 분석해도 거기에서는 빛을 찾을 수 없다.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순간 천년의 어둠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구조와 틀을 바꾸면 된다. 일찍이 깨우친 선사들께서 다 일러 놓으셨다. 나를 포함하여 대다수는 지금 어떤 구조속에 살고 있나?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 좋은 것은 취하려 하고 싫은 것은 피하며 소유를 통해 만족감을 높히려 하는 등 항상 모자라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하면서 마음이 헐떡이는 상태로 산다. 충만한 삶이 되지 못하고 탐진치가 계속 반복되며 그로 인해 四苦八苦가 계속 일어나는 구조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완전한 충만과 행복이 있는 구조의 틀로 바꾸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라 나의 안목을 바꾸면 된다. 二分法的인 상대적 안목이 아닌 절대적 안목이 되는 것이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부족함이 없다. 온갖 것이 다 갖추어져 있는 야생화들판이다. 그래서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는 상대적 안목을 벗어나는 것이다. 수평적인 상대적 안목이 아닌 수직적 '體와 用의 관계' 즉 본체가 여러가지 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라 훨씬 쉽다. 세수하면서 코만지기 보다 쉽다고 했다. ''아하 그렇구나!''하고 알아차리면 된다. 그런데 살아온 습관이 있어 또 그 습관대로 이끌려 간다. 그래도 한번 깨달음이 있으면 그걸 습관화되게 노력하면 된다. 선사가 말씀하셨다.
''익은 것은 설게 하고 선 것을 익게 하라''
형제간 가족끼리 자주 모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아무리 품위있고 멋진 저녁식사 모임을 가져도 그 또한 지나간다. 지난 70여년 세월을 하나도 잡을 수 없듯이 전날 저녁의 멋진 분위기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분명한 실체는 어떠한가? 지나고 보면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now & here' 밖에 없다. 여기에 전력투구하지 않고 어느 미래를 기다릴까?
어릴적 한 방에서 한이불 덮고 뒹굴며 자란 형제간들이 아직도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서로 축하를 보내주고 있으니 이만한 행복이 어디에 또 있을꺼나?
큰아들의 멘트로 시작하여
하늘과 땅에 공손하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恒心: 곧 不動心이고 無心이다. 경계에 따라나서지 않는 고요한 마음이며 이 마음은 한결같다.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는 生滅心이 아니라 언제나 한결같은 眞如心이다. 그래서 無染이고 本來淸淨이다.
''그 끝에 가면 무언가 있겠지 기대하면서 갔는데 남은 건 발바닥 물집과 피곤함이더라. 지나고 보니 가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그런 것들이 행복이었던 것같다.''
영화배우 하정우씨가 동료배우 16명 일행과 함께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577km 도보행진을 마감하면서 한 말이다. 나에게도 2003년도에 그런 체험이 있다. 전국해안선일주 3,000km-100일 도보행진단 단장으로 3월에 서울을 출발하여 매일 30km를 걸어 7월에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걷고 먹고 자고'의 과정을 매일 반복하는 중에 여러가지 체득이 있었다. 그들 배우일행과 달랐던 점은 그들은 고비를 넘기기 전에 마무리됨에 따라 힘들다는 느낌밖에 없었을 것이고 우리는 첫 보름정도 사이에 그 여러 고비들이 저절로 넘어가 몸의 근육이 그 활동에 적응되었고 이후로는 끝날 때까지 물집이나 피곤함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고 나아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삶에서의 행복이란 그 끝에 있지 않고 과정속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치는 햇살, 불어오는 바람, 사람들과의 만남, 걸어서 어디라도 다니는 사람들, 도로의 차선과 신호등, 어느 하나 신비스럽지 않은게 없다. 자는 동안에도 오장육부가 활동하고 다음날을 위한 기운이 충전된다. 그런 눈이 열리면 보는 것마다 감사함과 행복이 함께할 것이고 그 반대쪽을 보면서는 아무리 파헤쳐도 거기에는 괴로움과 고통만 커져가는 법이다. 어둠을 아무리 분석해도 거기에서는 빛을 찾을 수 없다.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순간 천년의 어둠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구조와 틀을 바꾸면 된다. 일찍이 깨우친 선사들께서 다 일러 놓으셨다. 나를 포함하여 대다수는 지금 어떤 구조속에 살고 있나?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 좋은 것은 취하려 하고 싫은 것은 피하며 소유를 통해 만족감을 높히려 하는 등 항상 모자라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하면서 마음이 헐떡이는 상태로 산다. 충만한 삶이 되지 못하고 탐진치가 계속 반복되며 그로 인해 四苦八苦가 계속 일어나는 구조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완전한 충만과 행복이 있는 구조의 틀로 바꾸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라 나의 안목을 바꾸면 된다. 二分法的인 상대적 안목이 아닌 절대적 안목이 되는 것이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부족함이 없다. 온갖 것이 다 갖추어져 있는 야생화들판이다. 그래서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는 상대적 안목을 벗어나는 것이다. 수평적인 상대적 안목이 아닌 수직적 '體와 用의 관계' 즉 본체가 여러가지 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라 훨씬 쉽다. 세수하면서 코만지기 보다 쉽다고 했다. ''아하 그렇구나!''하고 알아차리면 된다. 그런데 살아온 습관이 있어 또 그 습관대로 이끌려 간다. 그래도 한번 깨달음이 있으면 그걸 습관화되게 노력하면 된다. 선사가 말씀하셨다.
''익은 것은 설게 하고 선 것을 익게 하라''
형제간 가족끼리 자주 모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아무리 품위있고 멋진 저녁식사 모임을 가져도 그 또한 지나간다. 지난 70여년 세월을 하나도 잡을 수 없듯이 전날 저녁의 멋진 분위기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분명한 실체는 어떠한가? 지나고 보면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now & here' 밖에 없다. 여기에 전력투구하지 않고 어느 미래를 기다릴까?
어릴적 한 방에서 한이불 덮고 뒹굴며 자란 형제간들이 아직도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서로 축하를 보내주고 있으니 이만한 행복이 어디에 또 있을꺼나?
큰아들의 멘트로 시작하여
형님이 앰프까지 특별히 준비, 감사인사
축하선물로 86세이신 서예 국전초대작가 자형 溪山선생께서 전서로 쓰신 愛敬, 恒心 액자 선물 증정
愛敬: 우주만물을 사랑하고
하늘과 땅에 공손하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恒心: 곧 不動心이고 無心이다. 경계에 따라나서지 않는 고요한 마음이며 이 마음은 한결같다.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는 生滅心이 아니라 언제나 한결같은 眞如心이다. 그래서 無染이고 本來淸淨이다.
동생들이 누님께는 용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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