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36홀, 4일간 연108홀, 말레이지아 A-파모사에서

1.31(목) 운동 4일차에도 오전 오후 36홀, 이틀 연속이다.

열대지방이라서 그런지 매일 운동이 이어지는데도 근육이 뭉친다거나 어깨, 무릎, 허리 등 불편하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함께오신 78세, 76세 선배도 그냥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 지역으로 여행 온 한국인 100~ 150여명 중에 반수 이상은 우리보다 훨씬 연배가 높아 보이고 대다수 부부동반이라 할머니들도 많이 계신데 그분들도 매일 그렇게 하고 있다. 열대지방이라서 그런게 가능한건가?

아마 그보다는 마음의 긴장이 없는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먹고 운동하고 쉬고 자고 하는일이 전부이니까 그렇지 싶다. TV 안보고 신문 안보고 하는 것만 해도 마음의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국내에 있으면 피할 수 없이 이미 일어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매시간 뉴스로 보도되고 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까지 미리 걱정하게 만드는걸 일로 삼고 있으니 그걸 보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 다 마음이 편치 못한 것이 현실일게다.

4일동안 연108홀을 지나며 '108번뇌'를 다 내려놓자고 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렇게는 잘 안된다. 그래도 번뇌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지기는 하다. 선배가 오후에 힘들어하면 이런 조언을 했다. 이번홀이 평생 처음 만나는 시간인게 분명하니 내몸도 지금 여기서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고 여기시라고 했다. 귀담아 알아듣는 분이 있을지 모르기는 해도 그게 실상인 것이기는 하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7시에 클럽하우스에서 아침식사 후 샷건으로 40여개 팀이 동시출발한다. 오후에는 개인별 여건에 따라 2시반 이전에 티업하거나 쉬거나 한다.

오후에는 희망에 따라 택시를 불러 주변 관광을 하거나 팩키지관광으로 말라카투어, 쿠알라룸푸르투어를 할 수 있다.

악어가 있는 홀

오후 출전

 

오후5시인데도 기온은 여전한데 바람결이 한결 시원하다.

오전에 활짝 피었던 水蓮이 오후에는 꽃잎을 다물었다

국도와 골프장코스가 섞여 있어도 전혀 위험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드디어 2일 연속 36홀 완성 축하(차, 전 2명)!

영전초등 친구 2명

 

 2월1일은 오전운동 후 오후에 부근 쇼핑몰 갔다가 중국식당에서 저녁식사

아직 어둑한 이른아침에 숙소에서 복장을 다 갖추고 클럽하우스로 걸어 이동, 아침식사하고 07:30경 운동시작 (07:10 샷건)

뒷팀캐디로 아시아투어 선수출신이 동반하고 있어 우리가 알아주니 고마워 한다.

여러 꽃들이 잘 피어있다.

관리동 식당앞 홀에서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물놀이와 탈춤 스타일이다.

오후 3시경 택시를 불러 4명 일행이 가까운 Mydin쇼핑센타에 들렀다가 부근 중국식당에서 저녁식사.

스카프 몇개를 사고

쇼핑센타 식품관에서 사온 망고와 망기스 야식

밤10시경에 불꽃놀이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