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가을,
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몸과 마음

이런 좋은 가을이 올것같지 않게 이어졌던 지난 여름의 53일 긴 장마와 여러차례의 연이은 태풍뒤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온다. 어려움 뒤의 평화가 더 실감이 나듯이 이 가을이 그렇다.

화려했던 과거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우리는 지금의 가을을 즐기고 있다.

바이콜 창립 14년이 지나면서 390차례의 지난 라이딩은 다 어디에 갔나? 한강변과 수도권 여러곳들, 강원도의 여러 嶺들과 동해안, 대마도 원정 등 모두가 지나간 추억의 한토막이고 어젯밤의 꿈과 다름없다. 70년 넘게 살아온 삶의 발자취 또한 모든게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생성되는 모든 것들(thing)은 다 변해가고 궁극적으로는 사라진다. 그렇게 보면 諸行無常이지만 시시각각 새로운 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諸行新新이다. 시간이 계속 이어지니 영원이고 공간의 thing들이 계속 이어지니 또한 영원이다.

행복은 내가 찾아가는게 아니라 나에게 이미 와 있는 그 안목을 선택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 바이콜릭스 친구들은 14년에 걸쳐 지금의 선택을 하여 실천하고 있다. 혼자서 실천하기보다는 함께하면 쉽고 기운도 커진다.

그래서 이 가을이 더 아름답다.

10.11(일) 09시 한강탄천합수부에서 만나 탄천상류따라 분당저수지 율동공원까지 왕복라이딩

어디서나 가을빛은 아름답다.

억새와 핑크뮬리가 가을풍취를 깊게 한다.

탄천에서 분당천으로

분당천따라 분당저수지 율동공원 쪽으로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산책로

분당저수지와 율동공원

번지점프대도 있다.

분수가 가끔씩 100m높이까지 올라간다.

 맛집 평강부대찌개 식당에서 점심식사. 라면사리는 무한리필~
별다섯개 맛집의 주말 점심시간인데 우리밖에 손님이 없다.

본대는 2차로 중앙공원까지 돌아 탄천합수부 원점회귀

 중앙공원은 한산이씨의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우리 sd16.이논구친구가 어릴적 살던 그 종가댁이 초가집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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