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가을,
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몸과 마음

이런 좋은 가을이 올것같지 않게 이어졌던 지난 여름의 53일 긴 장마와 여러차례의 연이은 태풍뒤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온다. 어려움 뒤의 평화가 더 실감이 나듯이 이 가을이 그렇다.

화려했던 과거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우리는 지금의 가을을 즐기고 있다.

바이콜 창립 14년이 지나면서 390차례의 지난 라이딩은 다 어디에 갔나? 한강변과 수도권 여러곳들, 강원도의 여러 嶺들과 동해안, 대마도 원정 등 모두가 지나간 추억의 한토막 속으로 들어갔다. 어젯밤의 꿈과 다름없다. 70년 넘게 살아온 삶의 발자취 어느 하나도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왜 그런가? 일단 생성되는 모든 것들(thing)이나 일들, 현상은 다 변해가고 궁극적으로는 사라지게 되어 있다. 항상하지 않는다고 하여 '諸行無常'이라 한다. 그런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시시각각 새로운 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諸行新新'이다. 그래서 언제나 신선하고 희망적이기도 하다. 지금 처지가 불편하다면 변화가능성이 있으니 희망적이다. 생멸세계의 법칙은 철저하게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나타나는 因果法이니 원하는 목표에 대한 원인을 심는 것이다. 그 이루어짐은 과거 현재의 여러 요소들에 의해 나타날 것이니 나의 영역은 아니다. 그래서 옛 선각자들이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렸다'고 했지 않은가? (謀事在人 成事在天)
나는 나의 영역에서 내 생명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사는게 세상에 대한 나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삶에서 누구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은 내가 찾아가는게 아니라 나에게 이미 와 있는 그 안목을 선택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 바이콜릭스 친구들은 14년에 걸쳐 지금의 선택을 하여 실천하고 있다. 혼자서 실천하기보다는 함께하면 쉽고 기운도 커진다.

그래서 이 가을이 더 아름답다.

※10.11(일) 09시, 한강탄천합수부에서 만나 탄천상류따라 분당저수지 율동공원까지 왕복라이딩

대열이동 동영상

잠시 휴식.
어디서나 가을빛은 아름답다.

억새와 핑크율리가 가을분위기를 더해준다.

분당천으로 율동공원을 향해 코스모스 꽃길로 이동

분당저수지 율동공원

번지점프대도 있다.

 분당중앙공원

중앙공원은 한산이씨의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우리 sd16 이논구친구가 어릴적에 살던 집이다. 그 종가댁이 초가집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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