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화) 오후에 동여주cc에서 1팀
가을은 부킹성수기라 어디라도 골프장부킹이 어렵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하니 동남아지역으로 원정갈 수도 없어 국내에서만 골프장마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다.
민간골프장은 부킹가능한 회원권 거래가가 이전의 2배가까이 상승하고 한동안 불황에 고객이 없어 적자를 유지하던 골프장들이 단숨에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어려워하는 이들도 있고 득을 보는 이들도 있다. 어떤 상황이나 다 마찬가지일게다.
사음수 우음수
蛇飮水 成毒 牛飮水 成乳
같은 물을 마셔 뱀은 독을 만들지만 젖소는 우유를 만든다. 비를 맞아 자라나는 풀도 있고 물에 잠겨 썩는 풀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파장을 평소에 어느쪽으로 맞춰두느냐에 따라 파장이 맞는 쪽으로 기운이 연결된다. 공간에 여러 파장들이 있지만 내 수신기 채널과 맞는 것만 내 화면에 나타나오는 원리와 같다. 그러니 내가 그 일어나는 상황을 다 막을 수는 없을지라도 어떤 상황이 일어난다 해도 내 파장과 맞지 않는 일은 나와 무관하게 될터이니 크게 걱정할 일이 줄어든다. 나를 다스려 하늘뜻과 일치되는 방향을 맞춰 놓는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부킹의 다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골프장을 활용할 수 있는 공우회 회원들은 일반인이 부러워하는 특별한 여건을 가진 분들이다. 이런 여건을 잘 활용하는 것도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1팀 개별진행 총무 지침으로 모처럼 40여년전 공병학교 교관 전우가 함께 만났다. 1978년 전후에 군사학처 공병전술 전후임교관, 건공학처 교관으로 관사 옆집에 살았다. 신혼시절이었다. 구공탄 아궁이였고 4인치부럭 벽과 호차가 끽끽 소리내며 열리던 창문으로 겨울이면 매서운 찬바람이 들어와 아랫목은 따뜻하고 웃목에는 물이 얼었다. 그래도 매일 웃음이 끊이지 않는 깔깔대는 분위기에서 학처나 관사에서 지낸 것으로 기억된다.
마지막티 가까이 늦게 시작하여 일몰 후 2홀정도 라이트를 켜고 라운딩을 했다. 전혀 색다른 분위기가 된다.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눈섭같은 초생달을 보고 조명을 받으며 하얗게 허공으로 날아가는 공을 보는 이런 광경은 일부러 연출하기도 어려운 조화로움이다.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티로 신청해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조달본부 시설부 전우였던 詩人 강창석부사장이 그늘집 후원. 감사해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공우골프회를 대신하여 가졌던 좋은 시간의 맑고 환상적인 기운을 회원 모두에게 보내드립니다.
뒷배경이 병풍처럼 예쁘다.
군에 간 아들을 둔 엄마캐디가 오전, 오후 라운딩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칭찬을 보냈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이 여기에도 있구나.
멋진 노을
눈섭같은 초생달
마지막홀 그린엣지에서 버디 성공,
강창석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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