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화성 송산지역 3.1운동 기념 유적지 답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 유람 신년도 첫번째 고교 바이콜 단체라이딩으로 당일 10시에 수인분당선 어천역에서 7명의 회원들이 만나 오후 4시반경에 수인분당선 초지역까지 40km라이딩

고교 바이콜릭스 매년 첫 시작은 3월의 첫 일요일로 3.1절 기념 유적지를 참배하는 라이딩으로 하고 있다.

자전거 덕분에 전혀 가보지 못하는 곳곳을 유람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지역마다 잘 갖추어져 있고 때로는 국도로, 때로는 농로나 산길 오솔길을 지나기도 한다. 길찾기 전문 친구들 덕분에 뒤따라 나서기만 하면 색다른 볼꺼리, 먹거리에다 산천경계 유람을 하는 기회가 된다.

남양 성모성지 참배

대원군시절에 천주교 박해가 심했다. 청나라에서 서해안을 통해 남양지역에도 프랑스신부들이 많이 있었다. 쇄국정책으로 외세를 배척하여 1866년 병인박해를 시작으로 수차에 걸쳐 8,000여명이 순교한다. 청나라 텐진으로 탈출한 프랑스신부가 프랑스동양함대에 구원을 요청했고 한강하구 강화도를 공격한 병인양요가 발생했다. 이때 강화도의 외규장각이 불타고 도서들을 프랑스로 가져갔다. 대원군 부친 남연군묘 도굴시도를 계기로 더욱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
새로운 문화와 종교가 들어오는데는 이처럼 많은 순교와 진통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가 보다. 그 순교를 기념하는 남양 성모성지를 둘러보며 그리 오래되지 않은 170여년 전의 역사를 회고해 본다.

화성 사강 3.1공원

1919년 3월1일 정오,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자유독립을 외치는 만세운동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 나갔다.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했고 이를 숨겨 지방으로 가서 필사하여 배포하기도 했다. 지역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을 택하여 만세운동을 했다.

화성 사강 장날에 2,000여명이 만세운동에 동참했고 이를 해산하려는 일본순사의 발포로 부상자가 발생하여 이에 분노한 군중이 권총을 쏜 노구치순사를 쫓아가 처단하면서 일본의 대대적 진압작전으로 많은 주민들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300여채의 집이 불타는 피해가 발생되었다.

국권을 잃은지 9년이 지난 1919년, 언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을런지 희망도 보이지 않던 시절에 꺼져가는 민족혼을 일깨워 자유독립을 부르짖게 하고 그로부터 26년 후 해방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애국선조들께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어렵게 되찾은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송산 고정리별장 점심

별장이라 하지만 임콘닥의 예전 처가댁이다. 어른들이 안계시니 그 집으로 주말마다 와서 지낸단다. 집사람 오벨로는 어릴적 송산초등학교에 다녔으니 그냥 고향집이다. 주변 일대 넓은 농토, 임야에 송산포도, 아로니아와 여러 채소도 재배한다. 매년 두어차려 바이콜 라이딩을 하고 점심식사를 주선해주고 있다. 들판 농로를 달려 약간 높은 지역에 위치한 널찍한 잔디마당이 있는 2층 벽돌집이라 분위기가 참 좋다. 키큰 회나무(회화나무, 정승나무), 왕관나무, 벚꽂나무 등으로 둘러싸여 계절마다 갖가지 꽃과 새가 함께 사는 숲속의 집이다. 친구 덕분에 호강한다.

올해로 바이콜동호회가 출범한지 어느새 15년이 된다. 50대 후반이던 청년들이 이제는 자칭 新중년으로 접어들었다. 90대에 자전거 유람하는 할머니가 계신다는데 그 정도까지는 라이딩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해 나가자고 했다. 올해에 원정계획으로 태안반도 남쪽으로 연육교가 연결된 원산도와 가을여행으로 작년의 울진 불영계곡에 이어 구주령 라이딩을 시행한다. 그리고 코로나상황의 호전을 보아가면서 바이콜릭스 출범15주년 축하모임을 가지자고 했다. 30주년까지는 가야 할텐데...

★코스: 수인분당선 어천역~ 화성로~ 비봉ic~ 남양ic~ 남양 성모성지~ 남양성지로~ 삼일공원로~ 사강 삼일공원~ 고정길~ 송산별장(점심식사)~ 동서고속도로~ 공룡화석 초지로(비포장)~ 신안산대학삼거리~ 수인분당선/4호선 초지역(40km)

수인분당선 어천역에서 만나

남양 성모성지 참배

예전 사강장터였던 곳에서 자유독립만세를 외치고

3.1운동 기념공원으로

들판을 지나 송산 고정리 별장으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4인/3인 식탁으로 한자리 띄우고 나누어 앉아 식사

별장을 나서 10여km 초지역으로 이동

오후4시반 지나 수인분당선 초지역에서 40km 마감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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