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 고교 바이콜릭스 8명, 10시에 금정역에서 출발하여 안양천따라 한강합수부 경유, 당산역까지 30여km 라이딩

고교바이콜릭스 동호회가 출범한지 15년 사이에 399회의 라이딩을 했다.

여름, 겨울방학을 빼고 매월 3번씩 한 셈이다. 기간이나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하고있는 활동이 어떠한가가 중요한 일이다. 4명을 시작으로 하여 한때는 가족을 포함하여 25명 정도까지 참가가 늘어나다가 여건상 점차 줄어들어 10명이내로 되었다. 움직이기에 딱 적절한 규모이다.

지난 15년이 어느새 지나간 걸 보면 앞으로의 15년은 더 빨리 지나갈 것이다. 언제까지 바이콜릭스 동호회가 유지될 수 있을까? 라이딩 중에 기끔씩 만나는 선배들의 경우를 보면 80대 초중반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 산행동호회도 그 정도 하고 있는데 그보다 쉬운 자전거는 그 이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점을 고려하여 이번에 단체유니폼도 고어텍스 고급제품으로 10년정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하고 있다.

80대 중반의 장년들이 줄지어 리이딩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어쩌면 해외토픽깜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건전하고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먼 이야기보다는 당장 이번주말에 자전거를 끌고 전철에 싣고 나가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 현재가 이어지다 보면 미래의 날들이 현실화되지 않겠나 싶다.

막바지 벚꽃이 남아있을 안양천 자전거길로 라이딩코스를 잡았는데 며칠 차이로 많이 떨어졌다. 올봄 개화시기가 빨라진데다 전날 여름비같은 봄비와 바람으로 꽃잎이 떨어진 것이다.

가을에 떨어지는 잎새는 이별이 느껴지는데 봄꽃은 떨어져도 잎이 뒤따르니 그것도 희망이다.

단풍이 떨어지거나 꽃잎이 휘날리거나 모두가 똑같은 순환의 과정인데 사람들이 자기 안목으로 보아 하나는 애석한 아쉬움으로 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구나. 결국은 있는 그대로 그쪽의 입장에서 보지 않고 ego의 filter를 통해서 모든걸 보게 되니 본질을 왜곡되게 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를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것이 '直指人心'이다.


★코스; 금정역~ 안양천 자전거길~ 학의천~ 안양천쌍개울문화공장~ 삼성천 자전거길~ 삼막천 자전거길~ 석수교(유턴)~ 경수대로~ 관악역(점심식사)~ 석수체육공원~ 안양천 자전거길~ 염창jc~ 한강 자전거길~ 당산역(35km)
*해산 후에 역코스로 안양천 상류따라 신도림역까지

국방부 행사참석 후에 승용차에 자전거를 싣고 관악역으로 도착하여 점심식사 식당에서 합류

여기 맛집에서 식사, 휴식 후 출발

관악역 앞에 '한마음선원'(대행스님) 특이한 건축물이 보이네.

안양천 자전거길로 진입

 

 
※오늘의 라이딩코스 4차원 영상
https://youtu.be/qBmFddKsK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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