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람들은 '나'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집착하게 된다(我相).
또 '所有'에 대한 집착,
나아가 나와 나 아닌 것, 내 것과 남의 것으로 분별하는 '상대적 안목'으로 인해 나와 내것에 대한 집착이 계속 늘어난다.

태어나고 죽고 하는 '나'는 언젠가는 없어지게 될 변하는 것이라  본질이 아니다.
'불생불멸'하는 것이 나의 본질인데 본질이 아닌 것에 집착하고 산다.

내가 집착하는 대상이 좋은 것이냐, 좋지 않은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에도 집착하는 그 자체가 문제이다.

'世間法'으로 보면 좋은 집착, 좋지 않은 집착으로 구분될 수 있지만 '出 世間'으로 보면 집착이라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직장에서 진급문제에서의 사례.

어떤 젊은이가 한 직장에서 한단계 한단계 직위가 올라가며 근무하는데 다음 진급때가 되면서 진급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다.
그러던 중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여기서 나가서 다른 회사로 나가는 길도 있지 않을까?'' 
이런 마음을 가져 본 것만으로도 이후에 직장이나 진급 등에 대해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바깥에서 운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을 열고 들어보면 소리가 나인지 귀가 나인지 하나가 되는 경지가 된다. 어떤 소리나 눈에 보이는 것도 다 마찬가지이다. '나'라는 존재가 있고 내가 눈을 통해, 귀를 통해 바깥의 세상을 보고 듣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我相'을 내려놓으면 보는 자, 보이는 자가 둘이 아니게 되고 경계가 사라져 우주만물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짜여진 하나임을 알게 된다. 내 마음속에 '나'라는 울타리를 쳐버리면 거기에 스스로 가두어져 버리게 된다.

세상에는 사기꾼 밖에 없다고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이 만나지게 된다.
반대로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것을 증명하는 일들을 계속 만나게 된다.

부부간 관계에서의 사례.

''나는 바르게 사는 괜찮은 남편이야''하는 마음으로 사사건건 아내에게 가르치며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남편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아내에게 내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살아온게 아닐까?''
아내는 그렇게 살아오면서 남편의 바르다고 하는 말과 행동이 큰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졌다.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해도 옳은 것에 집착하게 되면 그 옳은 것이 잘못된 것이 되고 만다.
부인에게 사과하고 이런 관계가 풀리고 나니 가정이 이렇게 평화롭고 편안한 것이구나 절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진급을 꼭 해야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어떤 거사가 말했다.

직급이 높아지면 같은 이야기를 해도 주변에서 주목해 주더라. 그 좋은 역할을 하기 위해 진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원을 세웠다고 한다.
세상에 善한 영향,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려는 원을 세우면 우주의 기운이 모이게 된다.
즉, 발심이 되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우주가 도와주게 된다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라고 하면 ''집착을 버려야지''하는 집착이 또 생기지요. 그것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일어난 것에도 끌려가지 않고 휘둘리지 않고 일어난 그대로 지켜보는 안목이 필요하겠지요.

원광사 금강회장 이상호거사(연합사 군수부장)에게 주지법사가 임명장 수여

각 직분자들에게 임명장 수여

동참자들에게 기념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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