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보다는 국토순례 열기가 많이 식은 것같다. 뜨거운 여름에다 힘든 일을 기피하는 추세 때문인지 마라톤대회도 풀코스보다는 하프이하 10km정도에 참가가 많다. 극한체험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기보다 덜 힘든 쪽을 택하는 경향인가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가장 무더운 7.26~8.4 사이에 9박10일간 시행되는 국토순례에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참가비 부담하면서 보내는 학부모가 있고 동참하는 초중고 학생이 있는건 참 대견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어떤 칭찬으로도 부족하겠다 싶다.

청소년화랑단 여름방학 도보순례 단상에 서게 된지 16년째가 된다. 유제천대장은 초기단계부터 25년째인가 온갖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체의 여건을 갖추고 매년 빠지지 않고 주선해오고 있으니 존경받을 만하다.

어느 부모나 자식이 건강하고 바르게, 그러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극기력까지 갖추기를 바라지만 직접 해줄 수 있는 길이 되지 않는다.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존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부모들에게는 선택의 여지를 주게 되는 것이니 고마운 일이다. 예전에 독일에서는 청소년들이 각학년 과정마다 필수적으로 도보국토순례와 전적지 답사 등을 통해 극기력과 애국심을 갖게 했다고 한다. 독일 국민들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국민성을 갖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도 이런 교육과 체험이 필요하다고 수차 제기되었으나 언제나 우선순위에 밀리고 있다. 언젠가는 꼭 실현되어야 할 필요한 과정으로 보인다.

<해단식 축하인사>

연중 가장 더운 혹서기에 9박10일 조국순례 완보한 것을 축하합니다.

학부모 여러분, 자녀들이 대견스럽지요?
자녀들에게 격려의 박수 보내주세요.

예전에는 국토순례과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박카스 대학생 21일 코스에 남녀대학생 144명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진행했는데 신청자 경재율이 100:1 정도였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기회 만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인데 이번에 참가한 학생이나 보내주신 학부모님은 귀한 기회를 만나신 겁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이것저것 가르치려들지만
어린이들은 생활을 통해서 하나하나 터득해 나갑니다.
무난하고 쉬운 길을 가면서 터득해 가기도 하지만 어려운 과정을 체험하면서 더 성숙됩니다. 삶의 과정에 하도 어려움이 많아 쉬운 훈련으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게 현실 아닙니까?

전쟁에서는 생사가 가름되기 때문에 훈련을 강하게 받을수록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쟁에서 피한방울 흘리지 않기 위해 평소 훈련에서 땀한방울을 더 흘립니다.

인생의 과정에서도 아마 비슷할겁니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는 체험을 통해서 성장하고 어려움도 잘 이겨냅니다.

무더위에 걷고 모든 생활여건이 불편했을 것입니다. 평소 집에서 생활할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어느것 하나도 감사하지 않을게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물한컵, 나무그늘, 샤워, 선풍기, 에어컨
평소 당연히 있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일어나게 해주었습니다.

지도선배의 도움과 처음 만난 친구와 선후배들이 서로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른 어느 학생들보다 여러분들의 앞날은 밝게 열려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학생 여러분 수고많았습니다.
학부모님들 고맙습니다.

-청소년화랑단 단장 전인구-

*한국청소년화랑단 소개 및 프로그램
http://www.ihwarang.or.kr

이런 시원함도 있다

순천 정원박물관

해단식 -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완보증 수여

우수활동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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