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목) 10시. 중구구민회관
국토순례 발대식 후 전남 구례로 전세버스 출발
올해뿐만 아니라 해마다 이 즈음의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 그래서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한다. 그 방학기간 중에 9박10일간 도보 국토순례를 하게 되니 해마다 더울 수밖에 없다.
한국청소년화랑단에서 25년째 도보순례를 주선해오고 있고 내가 명예단장으로 참여하기도 2003년부터 16년째가 되고 있다. 그해초 전역식을 하고 3월에서 7월까지 100일-3,000km 전국해안선일주 도보순례를 완보한 그해 7월말부터다.
순례코스를 전국 여러곳으로 돌아가며 진행했었는데 해마다 코스답사와 숙영지협조 등에 애를 먹던 차에 순천시에서 그 지역에 좋은 걷기코스를 개발하고 활용을 적극 유치함에 따라 고정적으로 순천을 중심으로 구례~여수~순천만~남도삼백리 코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데 수년째 계속 참가하는 학생이 많고 경험자들이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지도선배'로 봉사하기도 한다. 올해는 날씨탓인지 경제상황이 안좋은 탓인지 참가인원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어 50여명 일행이 발대식 후에 전세버스 1대와 승합차 1대로 출발했다.
단지 걷는 체험만이 아니다. 국토의 구석구석 숨어있는 체취를 느끼며 들판 산길, 계곡과 갯벌체험 등을 통해 아름다운 산하를 체득한다. 텐트를 설치해보고 조별로 식사를 직접 조리해보기도 한다.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양보와 배려의 마음도 갖게된다.
발대식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당부했다.
여러분 덥지요?
뜨거운 숯불을 떠올려 보세요.
더 뜨겁지요?
겨울에 내리는 함박눈을 상상해 보세요.
시원하지요?
숯불속의 숯은 자기가 뜨거운 줄 모릅니다.
뜨거운 태양도 자기가 뜨거운 줄 모르고 열에 타지도 않습니다.
무더운 기온 또한 자기가 더운지 몰라요.
다만 사람들이 뜨겁다 덥다 따뜻하다 차갑다 느끼고 말할 뿐입니다.
무더위가 저기 있고 여기 내가 있으니 덥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더위 속으로 들어가서 더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공부하기도 쉽지 않지요?
공부가 저기 있고 내가 그 공부를 해야 하니 힘들어요.
나 자신이 공부가 되어 버리세요.
공부는 공부를 전혀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이니까요.
어려움을 요리조리 피하려는 사람이 있고
이겨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장차 큰 일을 감당하겠습니까?
이번 여름에 여러분은 스스로 그 훈련을 해 보세요.
처음 며칠간은 무더위를 피하려 하겠지만 피해지지가 않습니다. 더위에 푹 빠져버리세요. 더위와 하나가 되고 나면 오히려 그 더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환경과도 그렇고 친구들과도 그렇습니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던져 푹 빠져 버리세요.
이번 순례에서 이것 한가지만 익혀오면 여러분의 삶이 바뀝니다.
참가한 학생, 보내주시는 학부모님, 모두 대견하십니다.
유제천대장과 지도선배들의 통제에 잘 따라서 건강한 모습으로 10일 후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한국청소년화랑단 명예단장 전인구-
국토순례 발대식 후 전남 구례로 전세버스 출발
올해뿐만 아니라 해마다 이 즈음의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 그래서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한다. 그 방학기간 중에 9박10일간 도보 국토순례를 하게 되니 해마다 더울 수밖에 없다.
한국청소년화랑단에서 25년째 도보순례를 주선해오고 있고 내가 명예단장으로 참여하기도 2003년부터 16년째가 되고 있다. 그해초 전역식을 하고 3월에서 7월까지 100일-3,000km 전국해안선일주 도보순례를 완보한 그해 7월말부터다.
순례코스를 전국 여러곳으로 돌아가며 진행했었는데 해마다 코스답사와 숙영지협조 등에 애를 먹던 차에 순천시에서 그 지역에 좋은 걷기코스를 개발하고 활용을 적극 유치함에 따라 고정적으로 순천을 중심으로 구례~여수~순천만~남도삼백리 코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데 수년째 계속 참가하는 학생이 많고 경험자들이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지도선배'로 봉사하기도 한다. 올해는 날씨탓인지 경제상황이 안좋은 탓인지 참가인원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어 50여명 일행이 발대식 후에 전세버스 1대와 승합차 1대로 출발했다.
단지 걷는 체험만이 아니다. 국토의 구석구석 숨어있는 체취를 느끼며 들판 산길, 계곡과 갯벌체험 등을 통해 아름다운 산하를 체득한다. 텐트를 설치해보고 조별로 식사를 직접 조리해보기도 한다.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양보와 배려의 마음도 갖게된다.
발대식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당부했다.
여러분 덥지요?
뜨거운 숯불을 떠올려 보세요.
더 뜨겁지요?
겨울에 내리는 함박눈을 상상해 보세요.
시원하지요?
숯불속의 숯은 자기가 뜨거운 줄 모릅니다.
뜨거운 태양도 자기가 뜨거운 줄 모르고 열에 타지도 않습니다.
무더운 기온 또한 자기가 더운지 몰라요.
다만 사람들이 뜨겁다 덥다 따뜻하다 차갑다 느끼고 말할 뿐입니다.
무더위가 저기 있고 여기 내가 있으니 덥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더위 속으로 들어가서 더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공부하기도 쉽지 않지요?
공부가 저기 있고 내가 그 공부를 해야 하니 힘들어요.
나 자신이 공부가 되어 버리세요.
공부는 공부를 전혀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이니까요.
어려움을 요리조리 피하려는 사람이 있고
이겨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장차 큰 일을 감당하겠습니까?
이번 여름에 여러분은 스스로 그 훈련을 해 보세요.
처음 며칠간은 무더위를 피하려 하겠지만 피해지지가 않습니다. 더위에 푹 빠져버리세요. 더위와 하나가 되고 나면 오히려 그 더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환경과도 그렇고 친구들과도 그렇습니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던져 푹 빠져 버리세요.
이번 순례에서 이것 한가지만 익혀오면 여러분의 삶이 바뀝니다.
참가한 학생, 보내주시는 학부모님, 모두 대견하십니다.
유제천대장과 지도선배들의 통제에 잘 따라서 건강한 모습으로 10일 후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한국청소년화랑단 명예단장 전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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