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화) 오후 3시, 9호선 선유도역에 모여 양화대교 부근의 한강 선유도공원 돌아본 후
당산역 맛집에서 저녁식사.

오전에 종친회 대의원총회가 개최됨에 따라 회원들의 참석을 고려하여 부득이 오전답사를 오후시간으로 조정했다.

며칠 사이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전달 8월 답사때는 100여년만의 무더위로 야외활동 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이더니 더위도 추위도 때가 되면 물러나지 않을 수 없는게 자연의 흐름이다. 권력이나 부귀영화도 다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니 그리 집착할게 아니지 싶다.

화끈한 사계절이 번갈아 나타나는 환경여건에서 오랜 세월 적응되어 살아온 민족이니 다혈질이고 적극성이나 적응력이 뛰어난지도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자연은 변화무쌍하면서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누렇게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들판과 흰구름이 뜬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면 누가 이런 풍경을 만들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작년 가을에 가본 내장산 단풍은 이보다 더한 아름다움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싶었다.

 양화대교 부근의 한강상 작은 섬인 선유도는 예전에 상수도 저수조가 있었던 곳으로 1978년부터 20여년간 한강물을 정수하여 공급하다가 2000년도에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공원으로 변신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유도역이나 당산역에서 한강둔치로 나와 무지개다리를 건너 선유도공원으로 들어서면 도심과는 전혀 다른 풍경과 고요함을 만난다. 키큰 미루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도 좋고 데크바닥에 둘러 앉아도 좋다. 의자에 둘러 앉은 것보다는 훨씬 정다운 분위기가 조성된다. 마음까지 젊어진다.

주변 경관이 좋아 웨딩화보 촬영하는 신혼부부들이 하얀 드레스를 입고 여기저기 다닌다. 나무나 화단, 옛 저수조의 수상식물도 다양한 볼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책삼아 가볍게 나서볼 만한 편안한 답사코스이다.

●참석(11명)

오후3시 선유도역 만남
처음 참석한 전다범종친 환영

무지개다리 건너 선유도로

올림픽대로에서 과속단속을 하고 있다

뒤로 성산대교와 난지도

3형제

미루나무 아래 데크에 둘러앉아 다과를 나누고 참가기념품도 증정

양화대교에서 진입하는 공원입구

당산역부근 계절맛집 식당에서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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