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8. 21(화) 10:00~13:30
●코스:  정릉역~ 흥천사~ 정릉~ 봉화묵집 점심식사

중고등학교 국사교육시간에 배운 상고사나 근세사 외에 우리역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심을 가질 기회가 일반적으로 별로 없다.

우연한 기회에 민족단체협의회에서 듣도보도 못한 여러 단체들과 교류하면서 깊이있게 연구해온 재야 사학자들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일제시대에 왜곡된 우리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여러 활동에 동참하기도 했고 세미나와 토론회도 많이 가진바 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수천년 전 우리의 상고사를 외면하고 가장 국력이 위축되어 있던 고려, 조선시대 수난의 역사들이 집중 조명됨에 따라 우리 조상에 대해 크게 자부심을 가질 일이 없게 만든 것이 일본에 의해 정리된 '식민사관'이다.

그런데 한민족의 상고사는 곧 아시아의 역사이고 세계의 역사라고 할만큼 웅대한 것이었음이 출토된 유물이나 국내외 관련 사료들을 통해 확인된다. 2002년 월드컵때 고조선 이전 배달국 14대 왕이었던 '전쟁의 神', 치우천황을 상징하는 빨간 도깨비, '붉은악마'가 경기장마다의 응원석을 덮으며 한국축구의 세계4강 신화까지 쓰게 하는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 한민족의 상고역사는 5000년을 넘어 만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며 인류의 시원으로까지 연결된다. 이런 위대한 역사를 일본 '식민사학'이 곰과 호랑이의 '신화' 수준으로 격하시킨다. 이러한 사실을 강단사학계에 아무리 입력시키려 해도 제도권 진입에 역부족이다.

서울시내에 전철타고 조선왕릉 가볼 수 있는 곳이 댓군데 된다. 종친회 웰빙산행에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계비이며 조선의 첫 왕후인 신덕왕후가 모셔진 정릉과 그 부속사찰이라 할 수 있는 흥천사 역사문화답사에 나섰다. 가까이에 '정릉역'이 신설되어 역에 모여 1km이내의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조선왕릉 42기 중에 개성에 있는 2기(이성계 부인 신의왕후, 2대 정종)외에 40기가 거의 원상이 유지된 채로 한양을 중심으로 잘 보존되어 있어 2009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선은 한 왕조가 500여년 지속된 세계적으로 드문 나라였다. 삼국시대 900여년동안에 중원대륙에서는 36회나 왕조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고려도 500여년, 조선도 또 500여년 지속되었으니 매우 안정된 국가였다고 하겠다. 성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학문적 수준뿐만 아니라 천문지리, 무기체계, 인쇄, 건축토목, 예술분야 등 과학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였다.

기록자료면에서 보면 지금 시대에도 이처럼 완벽한 자료를 정리하여 남길 수 있을까 싶게 잘 되어 있다. 왕의 활동을 기록하는 사관이 있고 하는 말을 기록하는 사관이 있어 자료를 남겼다. 업무지침이나 기준이 '경국대전'에 의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었다. 어느 시골출신도 공부를 해서 과거를 통해 중앙무대에 진출하는 등용문도 열려 있었다. 건축토목공사에 대한 자료는 더 철저하다. 마스타플랜부터 세부 구조설계와 소요된 자재의 규격과 수량, 투입된 기술자와 인부의 인적사항과 근무일자, 임금지불 등의 자료까지 다 기록되어 있다.

조선의 당파싸움이나 왕권다툼, 사화 등이 지나치게 부각되어 있어 한민족은 늘 싸우고 단합하지 못하는 민족이라고 역사왜곡을 한 식민사관 때문에 우리 스스로 부끄러운 역사로 여기게 만들었다. 역사교육을 강조한다고 해서 이렇게 왜곡된 역사는 가르칠수록 민족적 자부심이 커지지는 않는다. 반드시 올바른 상고사가 복원되어야 하고 근세에 관한 기록도 '좌파적 역사관'으로 왜곡되어 있어 이 또한 바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례 정기답사로 건강과 친목도 도모하고 역사문화 식견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정릉역에 모여

흥천사는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옛모습 사진

기공체조로 몸풀기 후 역사 설명

정릉으로 이동

정릉 설명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는데 30여분 걸린다

흙길이고 숲길이다

맛집 '봉화묵집'에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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