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19(수) 11시, 4호선 미아사거리역 1출 지하에서 종친회 웰빙산행 7명이 만나 버스로 북서울꿈의숲 서문으로 이동, 전망대와 연못, 한옥집 등을 돌아보고 정문 앞 맛집식당에서 점심식사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雨水가 지나는데 봄은 아직 멀리 있는 것같다. 3한4온도 옛말인 듯 이제는 날씨가 제멋대로 변화무쌍하다. 다만 우리에게 그렇게 보일 뿐 날씨는 자기의 운행원리대로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겠나 싶기는 하다. 天地不仁이라 하지 않았나? 봄이 오려고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물을 끌어올려주어 싹을 틔울 준비를 하나 보다.

여기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지도 몰랐고 알았더라도 좋은 계절에는 다른데 갈데가 많아 미처 여기 차례까지 돌아오지 못하기도 했다. 겨울이라 올 수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서울에서 3번째로 넓은 공원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 68만여㎡(약20만평)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이다.

강북지역 시내 가운데의 작은 산과 계곡이었던 곳에 조성되어 있어 산위에 설치된 특이한 형태의 전망대에서 주변 360도 전체로 전망이 좋다. 서울의 북쪽 4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바로 앞에 병풍처럼 펼쳐진 풍경이 일품이다. 북한산자락을 따라 보현봉과 청와대 뒤의 북악산, 인왕산, 안산, 남산까지도 훤히 보인다.

특이한 전망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도 특이하다. 작년에 다녀온 베트남 북부의 인도차이나반도 최고봉인 3143m 판시판 정상으로 가는 분위기를 축소한 것같다. 멀리서 걸어가면서는 저 꼭대기 전망대까지 어떻게 걸어가야 하나 걱정스러웠는데 입구에 가보니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타고 올라가 내리니 그 다음엔 엘리베이터가 있다. 또 내리니 에스컬레이터가 또 나온다. 이제 끝인가 했더니 마지막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다. 한참 걸렸다. 다 무료다.
커피 마시면서 한참 구경을 했다.

다양한 볼꺼리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돌아볼 곳이 많다. 어린이 관람 시설들이 많다고 미리 다녀온 체험기에 있었는데 우리는 산책위주로 지나쳐 갔다. 엄청 넓은 잔디밭이 있고 연못, 정자, 한옥집 등이 다양하게 있어 시간되는대로 돌아볼 수 있다.

정문쪽 맛집들

정문쪽으로 나와 식당들이 다양하게 있는 길에서 뭐든지 골라 먹을 수 있다. 미리 검색을 해보니 사용후기에 칭찬이 많은 식당이 있어 찾아갔다. 역시 맛과 서비스, 가성비가 좋다. 후식 거피까지 제공해 준다.

버스로 4정거장 이동하여 6호선 돌곶이역으로 가서 각자 행선지로 나섰다. 아직은 봄이 아니라 공원 분위기가 썰렁하지만 두어달 지나면 봄꽃이 피고 잎이 돋아나 아름다운 풍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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