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4.17(목) 07:35, 세일cc
무척 좋은 봄날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이 활개를 활짝 편다.
만물이 움트는 따스한 봄날
어딘가에 숨어있던 움이 새싹으로 돋아난다. 예쁜 꽃망울이 잎보다 먼저 피기도 한다. 같은 뿌리에서 나와서도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여 그 아쉬움을 사람들이 상사화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도 꽃과 잎은 자기 갈길을 가고 있다. '花無十日紅'이라 해도 꽃은 아쉬워하지 않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자리를 내준다. 내년에 틀림없이 또 찾아올 날이 있을 테니까... 사람은 안그럴까? 가까이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길게 보면 다르지 않을 것같다. 만물이 다 그렇듯이...
바람결에 하얀 꽃잎이 눈처럼 휘날리는 따스한 봄날이다. 우리는 지금 봄속에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가을은 빠르게 가고
봄은 더디게 와서는
왔는가 싶게 짧게 지나간다
봄날의 꿈처럼...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야
매화향이 진하고
찬바람 속 소나무의 기개는
더욱 굳세다
모진 세월 수없이 이겨내고
또다시 맞은 봄날을 즐긴다.
"봄이 왔다기에
봄 찾으러 세상천지 돌다가
지친 몸 이끌고 고향집 와보니
담장밑 노란 봄꽃이 반기더라
아하 봄은 이미
여기 내 곁에 있었구려"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손로원 박시춘 백설희-
,

클럽하우스로 가는 구불구불 꽃길

곽프로

풀스윙으로 거리가 엄청 나간다.

산길 6번 티박스에서 본 전경


산길 8번 내리막 코스, 장박사

동영상
문 회장
곽프로

동영상
병풍같은 뒷산


예쁜 앞산을 향해

꽃가루가 눈처럼





김애련캐디를 잘만나 스코어도 좋다.

모밀국수 곱배기
점심식사 문회장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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