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19(일) 11:00, 충무로 충정사 2주차 예불연 정기법회에 전국 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초청법회

고양덕양구 금륜사(金輪寺) 주지
전국 6,000여명 비구니스님

<법문요지>

'
화엄경'에서 설하셨듯이 부처님 진리가 온 우주에 가득하다.
부처님이 시방세계에 충만해 계시고 나도 시방세계에 충만해 있으니 부처님과 나는 같은 곳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확실하고 이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화엄경에서의 게송처럼
법신 비로자나의 경지는 항상 그 자리인데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나투신다.

우리네 삶에서도 이런저런 고통이 많다. 그런 것이 다 다양한 비로자나의 나툼이다. 오래 전에는 전쟁을 경험하기도 했고 찌든 가난을 겪기도 했지만 여러분들은 그런 상황들을 다 이겨내고 여기에 계신다. 지금 시대에는 또 코로나라는 역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것이 삶의 모습이다.

누구든 100년을 못산다.
80이하면 좀 서운한 것같다. 너무 오래 살아도 지루하다. 그러면 얼마 정도가 적절할까?
90정도까지로 본다면 앞으로 살날이 몇년 남았나?
남은 기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어떻게 살 것인가? 잘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길인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눈이 내리면 지저분한 쓰레기천지도 눈으로 깨끗하게 덮힌다.
일체 모든 것을 진리로 받아들여라.
아프면 '아픈 진리에 들었구나' 여기고 수행으로 삼으라.
진리에 눈뜨고 진리로 사는 사람이 되자.

6.25의 폐허에서 미국 선교사들이 와서 교육, 구호, 후원으로 전후를 이겨내면서 국가성장을 이루었다. 그런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교는 진리를 꿋꿋하게 이어왔다.

부처님법을 잘 지켜 나가자.
한정되어 있는 시간,공간에서 목숨에 집착하지 말고 진리를 받아들여 실천하라.

안암동지역에 새로 비구니회관을 건립할 때에 여러 난관들이 있었다. 어느집이라도 다 그런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남은 생을 잘 살 것인가?
'6바라밀'을 실천할 것을 권하고 싶다.

우리집은 6남매가 다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

1)보시(布施)
집착하지 말고 보시하라.
따지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하라.
십시일반으로...
2)지계(持戒)
근본으로부터 악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 세상에 나를 해코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잘못된 일조차도 나를 키워주는 기회가 될 뿐이다.
3)인욕(忍辱)
원수를 갚으려 하지 말라.
아픈 사람에게는 ''왜 아퍼? 빨리 일어나?''하는게 도움이 안된다. 누가 빨리 낫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나? 그보다는 보살펴 주는게 힘이 될 것이다.

봄이되면 꽃이 핀다.
나이들면 그렇게 된다고 받아들여라.
어떤 것도 정체되어 있지 읺다.
머물지 않는다.

15~ 20년 남은 세월동안의 삶을 진리에 입각해서 잘 살아 보자.
우주진리는 해로움을 끼치는게 아무것도 없다.
참고 견디는게 삶이다.
이렇게 사는 것이 '참선'하는 삶이다.

4)정진(精進)바라밀 실천
5)선정(禪定)
6)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돈이나 권력을 무시하지는 말되 거기에 휘둘리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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