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일) 10:30,
예불연 정기법회가 매월 4번째 일요일에 국방부 원광사에서 봉행된다. 제2대 군종교구장을 역임하시고 용인 반야선원에 주석하시면서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소임을 맡고 계신 자광스님 초청법회로 봉행되었다.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스님에 이어 2대 교구장을 맡은 자광스님은 육군 군종장교로 국방부 군종실장으로 예편하신 후 용인 반야선원에 주석하시면서 포교활동을 해 오셨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으로 후진양성을 하셨고 대종사의 법호도 받으신 종단의 큰어른이시다.

<자광스님 법문요지>

무속과 神과 불교

대선 후보간 '무속'에 관해 한동안 왈가왈부 말이 많았다. 어느 후보가 손바닥에 '王'字를 쓴 것을 두고 그로부터 선거캠프에 무속인이 동참했다거나 평소에 무속 상담을 했다는 내용들이 거론되었다.

'무속'이란 어떤 영역인가?

어느 나라나 민족이거나 다 토속적인 神을 모시는 신앙이 있다. 산에는 山神, 물에는 水神, 나무에는 木神, 그리고 제사를 모시는 조상神 등 무수히 많은 神들이 있다. 무속의 神에는 최영장군 神도 있고 이순신, 이성계 등과 같은 여러 神들이 있어 영매가 神들과 교류하면서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이야기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음식을 장만하여 제단에 올리고 정성으로 기도를 올린다. 다시 말하면 神이라는 '相'을 세우고 내가 그 相을 향해 정성을 들이면 나에게 자비가 베풀어 지는 셈이라 할 것이다.

불교에서 법당에 들어가면 중앙에 주불을 모시고 오른쪽편에 중단, 그리고 왼쪽에 지장단이 있다. 상단 주불에는 법신을 상징하는 노사나불, 비로자나불이나 화신을 상징하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중단에는 神을 모셔 '신중단'이라 하며,
지장단에는 조상영가를 주로 모신다.

신중단에 모든 神들이 다 계신다. 거기 계신 神들에게 도와달라고 기도를 많이 한다. 특히 진급철이나 자녀 입시철이 되면 진급기도, 합격기도를 올린다.

그런데 거기 신중단에 계신 神들도 아직은 완전한 생사윤회의 해탈이 되지 못한 상태라 우리가 신중단에 '반야심경'의 부처님 깨달음의 진리를 전하여 완전한 해탈을 이루게 염원하는 것이다.

무속의 神이나 신중단의 神은 육도윤회의 위치에서 보면 어느 위치에 있느냐 하면 제일 윗층인 천상계 부근이라 할 것이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그리고 천상의 6단계를 육도윤회라 하는데 천상은 극락, 천당 등을 말함이다. 즉 인간이 사망 후 가장 가고싶어 하는 세계가 천상세계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천상세계인 神들의 세계도 결국은 육도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한 단계라고 볼 것이다. 즉 손에 王자를 쓰거나 심지어는 십자가를 그리거나 육도윤회 안에서의 일로 볼 때에는 다르지 않다 할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법, 불법은 이 육도윤회를 벗어나는 법이다. 즉 카테고리가 다른 법이라 할 것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위대하는 것이 여기에 있는데 바로 이 자리에서 여기를 떠나지 않고 色과 空이 卽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신 것이다.

불경의 8만사천 법문은 모두 이 진리를 이리저리 여러 방법으로 여러 각도에서 설하신 말씀인 것이다. 그 기본을 알고 공부를 하고 수행을 해야 할 것이다.

법회전 환담
육사13기 정진태장군도 오셨다.

옛 합창지휘선생님의 축가

피아노반주자 격려

스님께 박대섭예불연 회장이 선물

탈북장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점심식사는 도시락으로

다음에 만나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