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금)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서
작년 5월 캐나다에서 작고한 故 이진수동기를 고인의 뜻에 따라 고국으로 송환하여 현충원에 봉환하는 행사가 가족, 친지 및 동기생, 생도시절 축구부 선후배, 용산고 친구 등 많은 조문객이 참례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동기회에서는 7중대에서 김규동기가 국립현충원 신청대리인으로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원만하게 진행하도록 수고해 주었고 가족들과 수차에 걸친 사전답사까지 하면서 세부적인 협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일의 행사는 5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동기회 이종정사무총장의 사회로 10여분간 충혼당 앞의 야외 참배단에서 진행되었고 이어서 이운으로 봉안실로 이동하여 절차에 따라 봉안되었습니다.
봉안행사 후에는 최근에 작고한 故 정계섭동기와 작년도에 작고한 故 노행환, 한광문동기 등의 봉안당도 참배했습니다.
만남의 집에서 참례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바깥활동을 자제해 왔던 여러 동기생들이 모처럼만에 만남의 기회를 가져 반가웠고 때마침 현충원에 만개한 벚꽃속에서 봄기운을 물씬 느낀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행사 주선에 수고하고 참여한 동기생 및 가족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故 이진수동기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현충원 입구와 충혼당 앞 제단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11시에 봉안행사 거행
故 이진수동기 영전에
한겨울동안 스산하던 국립현충원에
울긋불긋 예쁜 꽃이 만발했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시다가
떨어진 가을낙엽처럼 떠나신
선열들과 호국의 영웅이 계신 이 자리에
그 든든한 바탕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이 발전 번영해 왔듯이
새봄이 오고 새싹이 돋아납니다
이 아름다운 봄,
이제 조금은 여유롭게
그리고 살만하게 되어가는 세상에서
사랑하는 가족, 자식, 친구들과
함께 더 즐기지 못하고
오늘 이진수동기생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자리에 섰습니다
평생토록 이룬것,
이루지 못한 것들
이리저리 얽힌 수많은 인연들
어찌 다 나열할 수 있을까요
55년전 화랑대에서 우리가 처음 만나고
반세기 여정 지나오는 동안
우리가 함께 지내고 보아온 진수형은
그릇과 포용력이 남달랐던 것 같아요
생도시절에는 큰형과 같았고
길지 않은 전방생활에서 겪은 어려움들
이후의 여러 삶의 과정에서도
초인적인 의지와 내면의 안정감으로
주변을 편안하게 해주는
특출한 위인이었지요
오랜 해외생활에서도
생도시절 갖추어진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고국의 안보와 자유번영에 기여하는
재향군인회장, 한인회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제고에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10여년 전 고국을 방문하여
전방지역 행사에 이동하는 버스에서
이제까지 듣지 못했던
살아온 여정을 털어놓기도 했지요
전방고지로 가는 찝차 앞자리에
까만 선글라스 끼고 앉아 활짝 웃는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우리들이 함께 했던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여행이었습니다
이제 진수형은
한바탕의 세상소풍 일찍이 끝내고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동기생으로, 전우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곳 민족의 성지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앞으로 펼쳐질 더 나은 대한민국
잘 지켜봐 주시고
멀리 캐나다에서 아버지의 나라에 와준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들, 잘 굽어 살피소서
진수형, 부디 평안하게 영면하소서
훗날 다시 만납시다
2022.4.8
육사27기 동기회장 전인구외 동기생 일동
봉안당으로 이운
만남의집으로 이동
점심식사
25기 강창희 전 국회의장
대열회장단
https://m.cafe.daum.net/kma27/i8kZ/415?svc=cafeapp
2011년 6월21일
이진수동기 고국방문시
화천지역 故정경화동기 추모행사에 동참했을 때의 추억
이동하는 버스에서 그의 삶을 회고하고
장병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
추모행사 후 찝차에 선탑하여 전방고지 현장으로 이동
북한지역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귀경 도중 춘천 의암호 부근 계곡에서 막걸리잔을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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