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일) 10:30, 국방부원광사에서
수년 전에 군종교구 부교구장을 역임하신 가평 백련사 승원스님을 모시고 5월 예불연 정기법회가 봉행되었다.
아름다운 달 5월의 좋은 날에 많은 불자들이 일요일이면 법당을 찾아와 부처님법을 삶의 지표로 생활화하면서 실천하는 분들을 매주 만난다. 원광사에 수십년 다니시는 노보살님들의 소녀처럼 해맑은 모습에서 부처님법이 몸과 마음에 스며들어 내면화된 모습을 본다.
군법당이라 현역 간부들이나 장병들이 많이 동참하면 좋겠는데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종교활동 동참이 뜸했던 탓인지 아쉽게도 잘 보이지 않는다. 예전 30여년 전인가 국방부 과장시절에 총무를 맡아 매주마다 임원회의를 하면서 주말법회계획을 논의하고 했던 활발했던 시절을 떠올려 본다. 실제로 신행활동은 현역들에게 긴요하고 그들이 부처님 정법을 체득하여 지혜롭게 소임을 수행하는 것이 개인의 삶을 밝히는 길이요 군과 국가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시행하게 하는데 긴요한 일일 것이다. 일단 퇴직을 하고 나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신행활동 여건은 좋아지지만 수행의 결과로 체득된 지혜를 公的으로 발휘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어쨌거나 현직에 있을때 수행을 하는 것이 훨씬 긴요하다 할 것이다.
군불교 총본산 국방부원광사를 거쳐가는 이들이 모두 부처님 정법을 체득하여 충만한 삶이 되기를 염원한다.
종단의 '스타강사'라 할만큼 역동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승원스님의 초청법문이 이어진다.
<승원스님 법문요지>
●주제: '방편과 지혜'
방편이란 '최고의 방법과 수단'을 말하는 것으로 진리에 쉽게 이르게 하는 수단이라고 하겠다. 즉, 진실은 아니지만 '깨달음'에 잘 이르게 하는 수단이라는 말이다.
부처님께서 완전한 깨달음을 체득하시고 이를 중생에게 설하고자 하셨으나
''탐욕과 노여움에 불타는 이들에게 이 법을 설하기가 쉽지 않겠구나'' 생각하시면서 무여열반에 들고자 하셨다. 이때 범천이 간절하게 중생을 위해 이 좋은 법을 설해 주실 것을 간청함에 따라 법을 설하기 시작하셨다.
알아듣기 쉬운 방법으로 비유, 인연, 설화 등을 많이 인용하셨는데 이를 방편이라 할 것이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하면 또 그 말에 뭐가 있나 하고 거기에 매달린다. 어떤 방편이나 모두 가리키는 곳은 '깨달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부처님설법은 '하향식'으로 하지 않으셨다.
즉, ''이거는 이런거야,
이렇게 믿어라''고 하지 않으신 것이다.
비유, 방편으로 설법하시면서 바른 길로 가게 하셨다.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쉽게 이해하게 하는 '상향식 설법'으로 하셨다.
고정관념 탈피
'고정관념'이 있으면 지혜가 나울 수 없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기의 경험한 것을 기준으로 본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가 경험한 것들이 많아 이건 맞고 이건 틀리고 하면서 고정관념의 틀이 단단한 경향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하다.
바르게 살피고,
바르게 보아야 한다.
靜: 마음에 흔들림이 없는것
淸: 마음에 더러움이 없는것
진실과 허상을 명확하게 보는 이가 되어야 한다.
'한로축궤 사자교인'
한나라의 개는 던진 흙덩이를 쫓고, 사자는 그 던진 사람을 문다.
엉뚱한, 그림자에 이끌려 '본질'을 놓치고 살고 있지 않은가 살펴볼 일이다.
수행이란?
참선, 염불이 아니라
'자기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중국 도안스님시대, 어느 거사와의 지혜로운 방편에 관한 사례 소개
키질- 쭉정이
도리질- 도태
'반야도태'
내마음에 불필요한 것은 걸러내고 알갱이만 남게 하자.
버릴건 버리고 지킬건 지키자.
나이들면 머리가 유연하지 못하고 고정관념으로 화석화되는 경향이 있다.
육신은 백년을 못가지만 그 속에 있는 마음은 천년을 간다.
역동적인 삶의 모습이 '바라밀다'
닭은 추우면 훼로 가고
오리는 추우면 물로 간다.
닭과 오리는 경쟁관계가 아니고 평등하려 해도 안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게 지혜이다.
최고의 방편은 지혜에서 나온다
현대사회에서의 '삼재'는
기후, 전쟁, 질병
기후, 물의 문제
전쟁, 다툼, 열불나기
질병
우리네 삶에서 이런 여러가지 '삼재'와 항상 맞닥뜨리고 있다.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되 삶에서는 지혜롭게 방편을 잘 써서 행복하게 살자.
법문
정근 및 축원
예불연회장이 탈북대학생 2명에게 장학금 전달
예불연 회원들
백상홀에서 국수로 점심식사
아름다운 국방부원광사
옛 국방부본청이 대통령실이 된 모습이 보인다.
원광사 1층 카페도 오랫만에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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