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화) 11:31, 평택체력단련장에서 대합회 월례 모임
기다리는 봄은 더디게 온다고 지난 3월 마지막 날의 모임에서 투정을 부렸더니 그새 봄은 얼굴만 보여주고 지나가 버린 듯 금방 30도의 무더위가 밀어 닥친다.
농사로 먹고 살았던 60여년 이전의 수천년 동안 우리네 문화는 역사상의 왕조나 전쟁 등의 변화 속에서도 농촌의 풍경은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대대로 그 지역에서 농사지으면서 먹고 살아왔다.
정학유의 농가월령가에서 철따라 일어나는 농촌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입하, 망종이 있는 양력 5월(음력 4월)의 풍경을 이렇게 읊었다. 어릴적 시골집에서 지내던 광경이 금방 떠오른다.
농가월령가 4월령
사월이라 맹하 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온 끝에 볕이 나니
일기도 청화하다
떡갈잎 펴질 때에
뻐국새 자로 울고
보리 이삭 패어 나니
꾀꼬리 소리 난다
농사도 한창이요
잠논도 방장이라
남녀노소 골몰하여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읍에 닫았도다
평택들판 - 동요 '노을'의 탄생지
1984년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아 리틀엔젤스회관에서 발표된 동요 '노을'이 탄생한 곳이 평택들판이다.
대단지 미군기지가 서울 및 전국에서 이전해 와서 위치해 있고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미래 중국과 교류의 허브항이 될거라는 기대 등으로 엄청난 변모를 하고 있는 평택지역이다.
그럴수록 예전의 풍경이 그리워진다. 동요 '노을'이 탄생한 그 시절의 풍경이.
작년인가 자전거동호회에서 그 뚝방과 개천, 들판으로 답사를 갔던 적이 있다.
동요 <노을>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 짓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 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 갈아입은 가을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체력단련장 입구
분수가 시원스럽다.
버디 동영상
그린엣지에서 롱퍼팅 버~디!
동영상
버디 3, 버디 1, 잘되는 날이다.
입구 가까운 위치에 참 맛있는 도토리 묵밥집에서 간편저녁
다음 모임 때까지 체중관리 목표: 두분은 각 -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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