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일) 10:30, 국방부원광사에서 예불연주관 안국선원 수불큰스님 초청법회
매월 4번째 일요일에는 국방부원광사에서 예불연 정기법회가 봉행되고 짝수월에는 큰스님 초청법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정기법회와 초청법회를 갖지 못하다가 거리두기 통제가 풀리고 원광사의 법회여건이 거의 정상화됨에 따라 6월 초청법회는 안국선원 수불큰스님을 모시고 귀한 법문시간을 가졌다.
안국선스님은 군불교에 남다른 애정으로 많은 후원을 해오고 계신다. 현역 신도회인 군불총의 핵심사업, 호국영령천도재와 간부수련회 등의 활동을 뒷받침해 주셨고 이제는 예비역 신도회의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계신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전통인 禪불교의 法脈을 살려내어 '간화선대중화'를 꾸준히 실천해 오신 이 시대의 선지식이시다.
원래의 불교는 기도나 齋를 올리는 의식같은게 있었던게 아니라 오로지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근심 걱정들과 근본적으로 생노병사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이 과제였다. 종교는 그런 길로 가게 하는 수단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달은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지 우리는 대다수 그 가리키는 손가락에 매달리는 어리석음으로 살고 있다고 옛 선사들께서 말씀하셨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기존의 불교 신행방식은 그대로 실천하면서도 앞에서 언급된 근본적인 문제를 놓쳐서는 안되지 않겠느냐고 법회전 차담에서 수불스님은 간부들에게 당부하신다. 이는 물론 모든 불자들에게 다 해당되는 불교신행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세계10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풍요롭고 편리하게 사는 국민들이 유난히도 불평불만이 많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갖고도 언제나 부족하다고 살아가는 실정이다. 개인적으로 내면적 고통이 클뿐만 아니라 사회적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어려운 시절을 겪은 어른들이야 다 알고 그런대로 살아가지만 젊은이들의 아픔을 풀어 주는게 과제이다.
이번의 기회에 각자 자신이 수십년 습관처럼 실천하고 있는 일요법회 참여 방식이나 여러가지 佛法에 대한 안목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면 다음날부터의 개인적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
왜냐하면 '물질공간'에서는 소유로 만족을 추구하지만 '마음공간'에서는 안목하나 바꾸는 것으로 경계가 사라지고 무량수가 다 나의 공간이 되니 부족함이 없이 언제나 충만하기 때문이다. 번뇌와 보리, 色과 空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바로 卽하고 있어 돌이키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불스님 법문요지>
인류가 언제 생겨났을까?
인류가 생겨나 생활했던 시기에 비하면 체계화 된 종교는 불과 5,000여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종교는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것
종교가 있기 이전에는 사회적 가치관이 우선이었을 것이다.
사회적 가치관과 불교적 가치관의 차이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불교수행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계속 '기복불교'의 방식으로 평생 그렇게 하고 있어서야 되겠느냐? 구태의연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개인과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어떤 이익이 되겠는가?
종교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청정'이란 말을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깨끗한 것만을 청정이라고 하지만
불교에서는 '불구부정' 즉,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것을 '청정'이라 한다.
더러움과 깨끗함을 모두 포용하지만 그것에 물들지 않는 순수함이 청정인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어떤 앱을 깔았다 삭제했다 해도 바탕화면은 원래 그대로이듯이, 우리의 自性에 어떤 근심,걱정이나 온갖 감정이 일어났다 사라져도 그 바탕인 自性은 전혀 물들지 않는 청정이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관으로는 상대적인 깨끗함만을 청정이라고 생각한다.
수행을 하지 않고 깨달음 없이 이해로는 잘 안되는 경지이다.
진리에 접근할 수 있는 가르침이 무엇인가 살펴야 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불교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여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유교식 제사/불교의 재(齋) 차이
유교식의 제(祭)는 조상과 神에게 음식을 차려 제사를 올리는 의식이다.
불교에서의 재(齋)는 베푸는 것으로 깨달은 이가 깨닫지 못한 이에게 법을 베풀어 깨달음의 자리로 인도하는 의식을 행하는 것이다. 불단에 음식을 차리고 의식을 올리기도 하지만 스님들에게 공양을 베푸는 것도 齋를 올리는 것이라 하겠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나 사망한 영가에게나 바른 깨달음의 길로 가도록 안내하는 것이 과제이다.
선악에 대한 관점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기준과 불교의 가치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사회적 가치관에서 善은 진리이고 惡은 진리가 아니다.
정의는 진리이고 불의는 진리가 아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상대적인 개념으로 분리해 놓았다.
불교에서는 善도 진리이고 惡도 진리이다.
전체인 진리 속에는 선도 있고 악도 있고 또 다른 것도 있다.
그 어떤 것도 진리 밖에 있지 않다.
그것이 불교의 진리이다.
(일어난 현상은 모두 본체가 인연따라 다양하게 작용되고 있는 모습으로서 그 자체에는 善惡이나 好惡가 없고 다만 주체의 관점에 따라 이름을 붙일 뿐이다. plus도 minus도 아닌 中道라 했다.)
진리의 본질은 선악을 포용하되 선악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그 물들지 않는 순수함이 영원한 것이고 청정한 것이다.
수행을 통한 체득기회 권면
이러한 불교적 안목을 가지는 수행을 함으로써 이제까지 五感과 감정 위주로 살아왔던 안목으로부터 탈피하여 본질의 안목으로 살아감으로써 내 삶의 질을 한층 높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회를 주면 이제 실천은 본인의 몫이다.
여러분이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깨달음에 눈뜨지 않으면 어리석어
모르고서 아는체 할 수밖에 없다.
어떤 길이 바른 길이고 좋은 길인지 반드시 안내가 필요하다.
알아듣기는 해도 꼭 실천하여 자기것으로 하는 기회 갖기를 당부드린다.
원광사의 내외부 인테리어와 외관이 바뀌듯 자신도 바꾸어 사회 국가에 기여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호국보훈 영가도 깨달음의 길로 가시도록 천도하자.
수불큰스님 법문
탈북장학생 2명에게 장학금 전달
지난달 공연에 이어
호국보훈의달 추념 '포드림' 공연
가곡, 찬불가, 오페라 등
장안사 : 김대엽
머물고 싶은 그곳 : 김혜정
청산에 살리라 : 김기선
비목 : 최연우 김대엽
그리운 금강산 : 김혜정
나를 태워라 : 김기선
사랑의 인사 : 최연우
차르다쉬 : 최연우
희망가 :김대엽 김기선
내나라 내겨레 : 김대엽 김기선
음악대가들이 예술의전당 무대 대신에 작은 법당의 관중앞에서 직접 공연하는 모습은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시도해 보는 색다른 광경이다.
참석자 기념촬영
원광사신도
안국선원 총신도회장 무량심보살, 서울신도회장 금천거사 등 50여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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