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금) 1030, 동작동 국립현충원 민원실 앞에서 공병전우회 회원들이 만나 셔틀버스편으로 박정희대통령 묘소로 이동하여 참배 후 내려오면서 창빈안씨 묘소 역사 설명을 하고 이승만 건국대통령 묘소 참배,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명용사탑에서 참배하고 사당역으로 이동하여 16명이 점심식사

공병전우회는 육군공병 병과와 국방시설분야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예비역, 공무원, 그리고 현재 건설관련분야 직종에 근무하고 있는간부들까지 동참하는 광범위한 구성원으로 갖추어진 조직이다. 현직에서의 근무인연에 의한 친분과 함께 현재의 직장에서 상호관계까지 유지되는 살아있는 조직이라 할 것이다.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기회가 많지 않은데 2개의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친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하나는 골프동호회이고 또 하나가 웰빙산행 모임이다. 골프모임에는 부킹여건을 고려해야 하고 골프하는 사람만 참가가 가능하지만 웰빙산행에는 누구나 인원제한 없이 동참할 수 있어서 좋다. 공우회의 여러 활동 중에 15년 전인가 웰빙산행 모임을 주선하여 추진해온게 참 잘했던 것같다. 앞으로도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정기모임이 되지 않겠나 싶다.

최고령이신 94세의 정상정선배님은 고정 참가멤버이시다. 6.25때 북한군으로 남침했다가 부대에서 이탈하여 국군에 귀순했고 다시 국군으로 전쟁에 참전하다가 공병장교로까지 임관하여 군생활을 하셨다. 언젠가 남북통일이 되면 고향을 가보는게 꿈이다. 그래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 지금도 직접 운전해서 다니고 지팡이 없이 다니신다. 다른 선배님들은 아직 그 선배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젊다. 십수년 전의 팔팔하던 시절에 비할바는 아닐지라도 여기 모임에 나오면 옛 전우를 만나게 되고 청춘시절의 군생활을 회고할 수 있으니 마음설레는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름이 웰빙산행이지 산책수준으로 건강걷기를 하면서 서울지역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하는 기회가 되니 알았던 것을 복습하고 몰랐던 것을 흥미롭게 알게 되기도 하니 그 또한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조선조의 600년 도읍지인 서울은 곳곳마다 역사문화가 깃들어 있는데다 여러 공원과 걷기코스가 많고 세계최고의 초현대적인 것들까지 골고루 다 갖추고 있는 세계유일의 도시라 할만하다. 여기에 사는 것만 해도 세계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성 싶다. 축구대표팀 감독을 했던 덴마크 출신 히딩크나 포르투갈 출신 벤투도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 대한민국에서, 그런 서울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한가?

첫분기 모임이라 국립현충원 참배하는 것으로 또 한해를 시작한다. 대다수 회원들의 전우 수십명이 먼저 잠들어 있고 6.25때, 월남전에서 전사한 전우들도 계시는 곳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자유민주 수호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퇴직 후에 직장근무로 평일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후배들도 앞으로 계속 이어 동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염수관회원이 조달본부 건설국에 근무했던 1974년에 여기 육영수여사 묘소를 조성한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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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내외분 묘소 참배

무명용사탑 참배

94세 정상정선배가 분향

현충원 정문 안쪽에서
정주교회장, 이인희사무국장과 합류

사당역 맛집 시골보쌈식당

공병학교장을 역임한 이동훈장군

염수관회원이 선물증정

정주교공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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