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금) 재경 일칠연합회 회원 및 가족 등 26명이 괴산 산막이길과 속리산 법주사로 나들이
아름다운 달 5월이다. 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더위가 일찍 오고 무척 더울거라고 하지만 아직은 괜찮은 날씨다.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당일 나들이 계획을 잡아 회장단에서 사전답사로 볼꺼리, 먹꺼리를 잘 준비했다한다. 출발전 하루이틀 사이에 참가인원의 사정이 많이 생겨 대형버스에 26명이 단촐하게 출발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사모님들이 아침간식 챙겨드리느라 분주하다. 나들이에 빠지지 않는 따끈한 백설기가 준비되었고 다과와 안주류까지 골고루 준비해서 회원들에게 제공해주니 무척 고맙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사이에 의성영농조합법인에서 의성흑마늘을 소개하는 분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선물로 젤리사탕 한봉지씩 주고 제품을 소개한다. 건강보조식품인 흑마늘의 효능에 대해서는 익히 아는 바이지만 구입할 인연이 되지 않았던 많은 분들이 좋은 조건으로 구입하는 기회가 되었다.
까망염소 식당에서 귀한 메뉴의 점심식사를 하며 인사와 담소를 여유있게 나눈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괴산 산막이옛길로 이동했다.
이전에 다른 모임으로 왔던 곳인데 경관은 좋은데 걷는 코스가 꽤나 멀어 이분들이 다 갈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으나 의외로 전원이 다 완주했다. 일부는 걸어가서 배타고 돌아오고 또 일부는 먼저 배타고 가서 걸어오는 코스를 택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출렁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대다수는 데크길로 잘 단장되어 있다. 숲길이고 왼쪽은 괴산댐이라 시원한 경관이 좋다.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지역특성을 잘 살린 관광상품들을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내놓고 있는 덕분에 숨어있던 지방문화재나 옛전통이 살아나고 새로운 발상의 문화도 창출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예전의 임명식 단체장 시절에는 거의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을 선거를 통한 선출직 지자체로 전환됨에 따라 공약을 발표하고 득표를 위한 활동을 하다보니 경쟁적으로 여러 개발사업들이 계속 늘어나게 되어 이로 인한 장단점들과 부작용들도 나타나고 있어 보인다.
속리산법주사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법주사로 가는 의미와 법주사입구의 정이품소나무의 내력, 법주사와 불교의 주요 핵심내용을 설명했다. 조선시대 세조가 법주사방문길에 길가의 큰 소나무 가지가 세조의 행차가 지나가게 쳐진 가지를 들어올려 주었다 하여 그 뜻에 감사의 증표로 정이품 벼슬을 하사하셨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나무가 늙어 자손번식을 위해 삼척의 금강송과 교배한 長子木 몇구루가 올림픽공원, 홍릉수목원, 정부세종청사 등에 자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법주사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데 초파일연등을 다는 불자들의 버스가 이동해가는 협조로 법주사 앞에까지 갈 수 있었다. 법주사참배와 함께 다른데서 보기 어려운 볼꺼리 몇가지 포인트는 국보5호인 쌍사자석등, 국보55호인 팔상전, 삼존불이 모셔져 있는 대웅보전, 그리고 청동미륵대불 등이다.
큰법당인 대웅보전에서 참배를 하고 가족 자녀 손주들 이름을 적어넣으며 평안을 발원하는 연등을 달기도 하고 기와불사로 보시를 하기도 했다. 기도와 축원을 통해 중생의 번잡스러운 마음들을 쉬게 하고 내면의 본성을 체득하여 지금의 삶에서 있는 그대로 고통이 아닌 완전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부처님법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다.
법주사입구지역의 여러 맛집식당 중에서 임금(御)이 오셨다(來)는 의미의 어래식당에서 맛깔스런 더덕구이 비빔밥으로 저녁식사. 생신을 맞은 회원의 축하도 겸했다.
19시경에 식당을 나서서 휴게소 한번 들르고 1시간반만에 신갈환승정류장 하차, 죽전환승정류장 하차 후 사당역 도착, 해산, 멋진 하루일정을 마무리했다. 개인사정으로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추장호회장이 찬조금을 보내와서 산나물을 한봉지씩 받기도 했다.
<일정>
09시 사당역 1출 공영주차장 출발
09:25 고속도로 동천역환승정류장
09:30 고속도로 죽전환승정류장
11:30 점심식사 식당 도착
(까막염소)
13:00~ 15:30 괴산 산막이길
산책 및 유람선
15:30~ 16:30 속리산 법주사 이동
16:30~ 17:30 법주사 참배
18:00~ 19:00 저녁식사
19:00~ 상경
총무 회장대행 인사
점심식사: 까망염소 043-832-6001
괴산군 괴산읍 괴강로 211
괴산 산막이옛길로
출렁다리를 건너고
학이 날아가는 듯한 형상의 예쁜 야생화
나무 몸통을 통해 약수가 분출되고 있다.
고로쇠나무
괴산댐을 왼쪽으로 두고 길이 이어진다.
어느 일가족의 나들이
뫼山字 형상의 바위
시원스러운 전망대
40여분을 걸어 산막이마을에 도착, 되돌아오는 길은 쾌속유람선으로 10여분만에 출발지로 도착
선착장 도착
1시간여 이동하여 속리산법주사로
법주사의 특이한 건물 <팔상전>
국보 55호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이후 수차례 중수되었다. 내부 가구는 5층 건물 전체를 통과하는 심주가 중앙에 있다. 심주의 4면에는 각 2폭씩 8폭의 팔상도가 있고 그 앞으로 4면에 열반상을 포함한 삼존불상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큰법당인 <대웅보전>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오른쪽에 원만보신 노사나불
왼쪽에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다.
국보5호 <쌍사자석등>
아래 인도의 국보 쌍사자와 비슷한 형태인데 어느쪽이 먼저 조성되었는지 모르겠다.
<청동미륵대불>
법주사 청동미륵대불은 신라 제36대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가 7년간의 노력 끝에 조성, 1000년 넘도록 법주사를 지켜왔다. 하지만 조선 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공사를 위한 당백전의 자료로 쓰기 위해 훼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시멘트구조물로 제작되다가 지금은 청동대불로 1990년에 완공되었다. 화강석으로 만든 높이 약 8m에 이르는 기단 위에 높이 약 25m의 거대한 이 청동대불은 국내에서 최대의 규모이다.
법주사앞 식당
어래(御來)식당에서 저녁식사
043-543-3568
김영근회원 생일 축하
단체사진 통합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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