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8(일) 10:30, 국방부원광사 관음재일 법회에서

일요법회 겸 관음재일 기도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불자들이 많이 동참했다.

세상사는 일의 2가지 큰 과제가
1)道닦는 일이요
2)福짓는 일이라 할 것인데
원광사 법회에 동참하면 두가지를 다 이루는 기회가 된다. 많이 참여할수록 그 길에 더 가까워진다. 즉, 공덕과 복덕을 함께 짓는 길이 되는 것이다. 굳이 짓는다는 생각이 없더라도 그 말하고 실천하는 언행이 모두 그 길에 부합된다 할 것이다.

세상의 소리를 다 듣고 보고 알고 계시는 관세음보살은 중생들과 가장 친근한 보살로서 천수천안으로 두루 살피고 보살펴 주신다. 관자재보살이라고도 한다. (觀世音 = 觀自在 = I am that I am)

관음재일 기도를 올리고 그 의미에 대하여 법사님이 법문으로 설해 주셨다.

<관음재일 기도 후 군종과 정광법사님 법문요지>

한국불교의 특성 중 하나는?
'천수경'을 독송하는 것이다.
일본불교, 동남아 여러나라 불교를 공부하고 체험해 보아도 천수경은 한국불교에서만 독송하고 있는 독특한 전통인 것을 알 수 있다.

천수경 독송은 한국불교의 특성

언제부터 염송되었을까?
신라시대부터 염송했다 하고,
고려시대에도 염송한 기록이 있다. 팔만대장경에도 포함되어 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의 화신으로서 관음기도는 자비심 기도이다.

천수경의 내용 구성을 보면
- '정구업진언'으로부터 시작된다. 입으로 짓는 여러 악업을 먼저 맑게 하는 것이다. 거짓말, 두말, 이간질, 비방하는 말 등으로부터의 해탈이 먼저이다.
- '다라니'가 반복된다. 
- 五方(동서남북중앙)을 언급하고 있다.
- 관세음보살 찬탄하는 내용,
- 참회가 있다.

조선시대에 와서 지금의 형식으로 완성되었다.

- 호신진언이 있고
- 사홍서원까지도 있다.

모든 기도가 집대성된 천수경

따라서 천수경은;
모든 기도가 집대성된 천년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온 한국불교 고유의 특성이라 할 것이다.

관음기도를 할 때는 얼굴표정도 관세음보살처럼 온화한 모습으로 지비심의 마음을 내면서 기도해야 한다. 내 욕심을 채우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자비심으로 세상을 보살피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마음에는;
거친 마음이 있고,
미세한 마음이 있다.
거친 마음은 화내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등의 마음이고,
미세한 마음은 고운 마음으로서 배려하고 용서. 포용하고 칭찬하는 등의 긍정적인 마음이다.

미얀마에서도 기도의 처음은 자비기도로 시작된다.
"사람들의 마음이 평온하기를..."
마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듯이 그런 다음에 기도가 이어진다.

'천수경'은 독송할 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자비심으로 기도를 하도록 해야한다.

정광법사님 법문

정근 및 축원

아름다운 원광사 전경

모과가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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