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을날, 특전사 사자체력단련장에서 아들, 동생과 귀한 라운딩

'24.10.23(수) 아침, 사자체력단련장에서

가을비가 내린 다음이고 춥기 전날이었던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진 시간이다.

전날은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려 을씨년스러운데 일기예보는 새벽까지 이어지다가 그칠거라 해서 안심했다. 그런데 새벽에 출발하니 고속도로에 계속 비가 내린다. 7시반 티업시간이 가까워질 때까지 내리던 비가 신통하게도 딱 그쳐주고 춥지도 않은 구름낀 날씨가 된다. 그러다가 점차 파아란 하늘도 보이기 시작한다.

1년에 한번 어렵게 하는 부킹에다 일과시간에 월차까지 내었는데 날씨로 불편할까 걱정했더니 다행이다.

위례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이전사업시에 위치선정과 사업진행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했던 터라 친숙하기는 해도 체력단련장은 워낙 인기가 좋아 한번 오기가 쉽지 않다. 캐디 말로는 하루 500여명이 부킹 신청을 한다고 하니 엄청 어렵다. 98세 할아버지가 운전해 와서 운동하기도 한다고 전해준다. 숏게임을 잘해서 스코어도 괜찮다고 한다. 대단한 분들도 계신 모양이다.

멀지 않아서 좋고 9홀인데도 정규코스 못지 않게 코스가 넓고 편안해서 좋다. 월차로 시간을 낸 아들네와 매제가 여행일정으로 여동생이 대신 동참하니 가족분위기가 된다.
좋은 가을날까지 뒷받침 해주어 모처럼 가족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버디 성공! 축하!

좋은 배경으로

구름 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보인다.

맛집 신코다리 식당에서 점심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