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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3(월) 1030,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에서 고교 친구와 가족들 16명이 만나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서울 정원박람회와 공원을 돌아보고 2명이 합류하여 18명이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2015년에 처음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가 올해로 10회가 된다.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만리동 일대, 북서울꿈의숲, 하늘공원, 뚝섬한간공원 등 서울 곳곳을 순회하며 개최하여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한다.

올해는 보라매공원에서 5.20부터 10.20까지 펼쳐진다.

보라매공원은 예전에 공군사관학교가 있었던 자리인데 충청도지역으로 이전해간 이후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숲이 많아 언제 가도 그늘로 산책할 수 있고 벤치와 평상 등 휴식공간이 충분하다.

정원반람회로는 작년에 뚝섬한간공원을 수차례 갔던 적이 있는데 거기에 비해서는 짜임새가 없어 보이고 허술하다. 공원자체가 큰 정원이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작품수준의 정원이 왜소해 보이고 눈에 띄일만한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사열대에서의 장식과 운동장 가운데 캐릭터조형물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플라타나스 나무그늘 벤치에 둘러앉아 충분하게 쉬고 작가의 작품으로 가는 길에 인공냇물이 조성된 곳이 있어 모두 신발을 벗고 족욕을 했다. 몸속의 정전기와 활성산소가 다 흘러나가는 느낌으로 개운하다.

부근에 유명 부페식당이 있어 모처럼만에 여름 영양보충으로 갔다. 과일과 야채로 시작하여 서너번 왕복하면서 두어시간 동안 푸짐하고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즐겼다. 이렇게 풍족하게 먹어도 되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참 잘사는 대한민국이다.

일육우보회 덕분에 매달 새로운 답사코스를 물색하다 보니 색다른 곳들이 수도없이 많다. 계절에 맞게 골라서 가보기도 바쁘다. 어느 지하철역에서 만나 버스로 몇 정거장 가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세계에 이런 좋은 여건이 또 있을까 싶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세상에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전투기가 폭격을 하고 나라 전체가 전쟁으로 죽고살고 나리가 나고 있는 곳들이 여기저기 있다. 그런가 하면 자연재해로 물에 떠내려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평안한가? 너무 배가 불러서인지, 불편을 몰라서인지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을 국민들이 고마운줄 모르고 스스로 차내고 있지 않은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어릴적에 가난해서 아이스께키 장사를 해가며 고등학교를 다닌 우리들은 다 안다. 지금 세상이 얼마나 고마운가를...

김경흠동문이 식사후에 인사말을 한다. 지난주 모친상 조문에 감사하다고. 모친은 2살된 경흠이를 안고 1949년에 함흥에서 남한으로 오셨다. 3.8선 임진강을 밤에 몰래 배로 건너는데 아이가 울면 들켜서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상황인데 죽을 운명이 아니라 울지 않고 무사히 건넜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는 함흥에서 바다로 탈출, 가족이 합류했다고 했다.

우리 부모님과 우리세대는 다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니 오늘 살아있고 이만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모자라는게 하나도 없다.


보라매병원역에서 만나 보라매공원으로

예전 공군사관학교 사열대 앞에서

플라타나스 나무아래 시원한 벤치에 둘러앉아

냇물을 조성해두었다.

작가들이 만든 정원작품들

고급 부페식당 쿠우쿠우

김경흠동문이 모친상 후원에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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