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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6(토) 10시, 남산충정사

하안거 입재일이었던 지난 5월 25일 일요일 입재를 시작으로 한 백중기도가 100일이 지난 백중일, 9월6일 7재까지 이어지면서 드디어 하안거 해제일을 기하여 회향법회가 봉행되었다.

천수경 독경, 지장보살 정근, 산왕대신 정근, 법성게 등의 기도가 등현스님 집전으로 여법하게 진행되었고

주지 덕운스님의 영가법문에 이어 비천무공연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불교의 4대명절 중에 기도가 가장 절실하고 정성스럽게 이루어지는 기회가 백중, 우란분절 기도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조상의 음덕으로 지금 살아가고 있으니 조상을 공경하고 감사드리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더구나 조상들이 알게 모르게 지은 업보로 인해 지옥고를 당하고 있다고 하면 어찌 내가 편안할까? 조상을 천도하여 영가가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은 곧 살아있는 영가인 내가 순조롭게 살아가게 천도하는 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백중기도 7재를 거쳐오는 동안 기울여온 정성과 회향에서의 마무리 기도, 주지 덕운스님의 영가법문, 그리고 비천무공연 등을 통해서 영가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반야용선을 타고 천상으로, 극락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충정사법당에 가득한 장엄으로 그려지는 것으로 보인다.

<주지 덕운스님 법문요지>

길고 긴 기도가 이어져 왔다. 음력 6월 윤달이 있어서 백중이 한참만에 돌아왔다.

부처님 당시에 신통제일 목련존자가 지옥고의 어머니를 구제하려고 부처님께 간청하여 기도, 보시를 한데서 우란분절이 유래되었다.

하안거가 이날 해제되면서 만행을 나서는 수행스님께 공양하는 공덕으로 인해 좋은 곳에 태어나게 한다고 했다.

불법이 왜 좋은가 하면:
나에게 좋고 남에게도 이롭기 때문이다.

백중천도 영가 중에는 불자도 있고 불자아닌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 영가들이 모두 '신도5계'를 듣고 범부의 마음을 벗어나 성인의 마음으로 전환되도록 5계를 설하고자 한다.

1)산 목숨을 해치지 말라.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 육식과 채식을 하고 살지만 이는 공양게에서 독송하듯이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고 도업을 이루는 힘으로 삼고자 함이 좋다. 모든 생명은 나와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해야 하겠다.
2)주지 않은 것을 훔치지 말라.
대신에 많이 베풀어라.
3)간음하지 말라. 음행, 난잡한 관계를 갖지 말고 청정함을 유지하라. 뒷통수치지 말라.
욕정이 세상을 불태운다.
4)거짓말하지 말라.
내가 한소식했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는 말이고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5)취하지 말라. 술을 마시되 약으로 삼을 정도로 자제하라. 과하면 탈이 난다.
이러한 신도5계가 삶의 행동강령이면서 해탈에 이르는 길이 된다.

백중에 천도조상 영가들이 신도들이 수지하는 5계를 통해 모두 천도되셨을 것으로 믿는다.

※충정사의 과제:
서울시와의 사용료미납件은 일단 해결되어 1단계가 정리되었다고 본다.
이제부터 나아갈 길은 정해진 바가 없는 새로운 길의 시작이다. 어떻게 발전되어야 할 것인가? 많은 분들의 衆智가 필요하다.
충정사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역사에서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다. 한국불교와 대한민국을 위한 충정사로 어떻게 발전되어야 할 것인가?
~11:28

*이어서 비천무공연과 백중 천도재가 봉행되고

*지하 식당에서 점심공양
,

일주문을 지나면 무지개다리로 충정사에 들어선다.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기 시작된다.

백중기도 일정


7재 회향법회에 많은 불자들이 동참했다.

지장보살 정근

산왕대신 정근

법성게 봉독

주지 덕운스님 청법 및 삼배

법문

 무용단의 비천무공연

동영상 - '인연의 꽃' 음악에 맞춰

 
이어서 백중 천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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