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수록 매력을 더하는 삼각산금선사로 종친회 웰빙산행 105차 답사

'25.9.16(화) 10:30, 경복궁역 3출구 지하에서 종친회 웰빙산행 9명이 만나 7212버스로 이북5도청 정류장 하차, 1명 추가 합류하여 10명이 목정굴로 유명한 삼각산금선사 답사 후에 하산, 경복궁역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종친회 웰빙산행 참가회원은 대다수가 씩씩하여 왠만한 걷기코스에도 거뜬하다. 이날의 코스가 다소 오르막과 계단이 많은 길이지만 그리 힘들어하지 않고 주변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다.

삼각산金仙寺의 특이한 경관

금선사?
처음 들어보고 가보는 곳이다. 종로구에 이런 仙景이 있다니... 북한산 비봉과 향로봉 사이 중턱 계곡에 있는 작은 사찰의 색다른 경관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불과 500여m라는 안내판이 있어 금방 갈것 같은데 비탈길과 데크계단, 돌계단길이라 올라가기 쉽지 않다. 막상 가보니 엄청 이쁘다. 상상도 못한 별천지 풍경이 펄쳐져 있다. 이리저리 경관이 색다르다. 어찌 이런 폭포 절벽 위에 아늑한 이런 자리를 잡았을까 감탄스럽다. 헬기도 없던 시절에 어찌 건물들을 지었을까 신비스럽다.

전날밤 비가 많이 내려 1단,2단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절경이다. 그것만 해도 볼꺼리가 충분하다. 게다가 목정굴을 지나는 거의 수직의 계단통로를 통해 위로 빠져나오는 길은 어디로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게 절묘하다.
위로 올라와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부처바위를 보면서는 보는 이마다 다르게 본다.

정조 다음 순조가 농산스님 환생

정조가 후사가 없어 기도를 부탁했는데 용파스님은 수락산 내원암에서, 농산스님은 목정굴에서 기도를 했다. 300일째 되는 날 정조의 후궁 수빈박씨의 꿈에 한 스님이 아들로 태어날 것을 점지한다. 그날 목정굴 농산스님이 앉은 채로 좌탈입망하셨고 수빈박씨는 이듬해 6월18일에 아들을 출산하여 후일 순조임금이 된다. 금선사에서는 6월18일 농산스님이 환생한 순조임금 탄신재를 올리고 있다.

Temple-stay 인기 1위 금선사

140여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중에서 인기 1위가 금선사라고 한다. 당일 프로그램도 있고 1박 프로그램도 있다. 소규모 인원이 동참하고 프로그램 내용이 좋으며 최고 장점은 뛰어난 경관이다. 전혀 편안하지 않은 절벽과 계곡, 폭포를 끼고 있는 이런 곳을 어떻게 편안한 도량으로 변모시킨 선사들의 안목 덕분이다.

종무소에서 안면이 있다고 약과와 사탕을 고맙게도 벤치까지 갖다준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하산했다. 10여분 차이로 하산길에 갑자기 쏟아진 비를 흠뻑 맞았다. 우산을 쓰도 아랫도리가 다 젖는다. 이런 상황이 오래 기억에 남을 일들이다. 무난한 일들은 크게 인상에 남지 않는데 고난의 과정이 삶에는 양념으로 꼭 필요하지 싶다.

경복궁역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

이북5도청 앞

데크계단길로

목정굴 입구에서 휴식

금선사와 목정굴의 사연 설명
조선초기 무학대사가 창건한 금산사
정조 순조와 연계된 목정굴

소나무 품에 안긴 바위

목정굴로

폭포수가 2단으로 흘러내린다.

목정굴에서 참배

목정굴을 지나 거의 수직으로 계단을 오르면 위로 나온다.

목정굴을 나오면 건너편이 부처바위라고 하는데 보는 이마다 달리 보인다.

비로지나불을 주불로 모신 대적광전

대적광전 앞마당

무지개다리를 건너 공터 벤치 테이블로

둘러앉아 커피와 간식을 나누면서 차담

삼국유사와 한민족의 위대한 상고사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삼부인, 천부경, 홍익인간이화세계
'한민족의 자부심과 사명'

하산

일주문을 지나 사바세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정류장으로 거의 다 와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우산을 쓰도 바지와 신발, 양말이 흠뻑 젖었다.

7212번 버스로 경복궁역으로 이동하여 세종문화거리의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