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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14(일)~15(월) 음성 백야휴양림으로 형제간 초가을 1박2일 여행
여름 청계사계곡에서 여름나기 모임을 형제간들이 모여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모임으로 하고는 1박을 하는 여행을 하자고 의논했다.
첫번째는 시간이 공통적으로 나느냐이고,
두번째는 모두가 동참할 여건이 되느냐이다.
대체로 내 일정의 빈날과 여동생 일정을 조율하고 보면 거의 시간은 되는데 누님 건강 컨디션이 문제없으면 된다. 92세 자형은 어디로든 좋은데 가자고 하신다. 직장일로 빠지는 제수씨 외에 7명은 왠만하면 언제라도 모여진다. .
매제가 음식을 다 챙기고 조리하는 덕분에 모임이 가능하고 편안하다. 가족들이 음식부담을 지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몸만 참여하면 되니 부담이 없다. 대신에 매제가 밑반찬부터 다 준비하여 챙겨오고 휴양림에서 밥하고 국끓이고 제반 조리까지 다 한다. 집에서는 손주들에게 할아버지 음식이 최고라고 좋아하니 그 또한 즐겁고 행복해 한다. 아무나 못하는 일이다. 바깥에서까지 이처럼 봉사를 해주고 있으니 복받을 일이다.
처음 와보는 음성군 군립휴양림인데 먼저 다녀온 친구가 좋다고 적극 권장했다. 시설은 오래 되었는데 리모델링이 차례로 이루어지고 있어 시설여건은 괜찮다. 2층 8인용 숙소에 짐을 풀고 바깥 야외식탁에서 간식을 하고는 저녁식사 전에 산책에 나섰다. 소문에 듣던대로 개울을 따라 숲길데크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마치 밀림속을 걷는 것처럼 신비롭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구불구불 데크길을 한참 올라가니 작은 저수지가 있다. 자연 수목원이 시작되는 곳이다. 길가 잔디와 작은 나무들, 산언덕과 개울 등이 자연 그대로 수목원이다. 공터에 돌의자가 여기저기에 있고 그늘막이 있어 앉았다 가면 된다. 산속의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앞으로 저수지 건너편의 서쪽하늘 노을이 무척 아름답다.
하산하여 매제가 금방 맛있는 저녁상을 차린다. 앉아서 받아먹기가 민망하지만 어설프게 도울일도 없다. 삼겹살을 노글고글 구워서 올려놓고 여러 쌈도 있다. 어릴적에 식구들이 둥그런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食口라고 했다.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예전부터 말했는데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식구가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는 분위기 자체가 無言의 교육이라 할 것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차담을 나누면서 예전 어릴적 이야기부터 부모님와 관한 일화, 자녀들에게 못할 이야기도 5,60년을 함께 지내온 어른들간에는 다 털어놓게 된다. 예전처럼 호롱불 아래서라면 더 운치가 있었을 듯 싶은데 지금은 우리에게 너무 과분한 세상에 살고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침식사 후에 가까운 재래시장에서 휴양림에서 할인으로 준 지역상품권으로 떡을 사고 안성지역에 새로 조성된 수국축제장으로 갔다. 여름꽃인 수국이 다른데는 다 졌는데 9월28일에 개장을 한다고 하여 검색해서 찾아갔다.
작년부터 수국동산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자리가 덜 잡혔다. 수국꽃은 넓게 여기저기 잔뜩 피어 있는데 아직 부수적인 여건은 갖추어지지 않은 벌판이다. 어떤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 지역의 내력에 대하여 고맙게도 자세히 설명까지 해주신다. 땅을 자산으로 가진 분들이 그 땅에 이런 동산을 만들거나 큰 카페, 박물관, 갤러리, 식물원 등을 조성하여 비용, 상속, 세금 등을 고려하여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부근은 자그마한 맛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짧은 1박2일의 여행을 마감한다. 여동생은 다음날 새벽에 터키로 성지순례 여행을 떠나는데 어렵게 시간을 내어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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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식탁에서 산책출발 전에 커피한잔

계수나무

산책로가 무척 운치가 있다.

산책로 끝에서 수목원이 시작되는데 골짜기 산천초목 그대로가 수목원인 것같다.

작은 저수지의 데칼코마니 풍경

쉼터도 있다.

여유로운 하산길




오붓한 저녁식사

이튿날 아침안개


아침식사 후에
부근의 재래시장에서 상품권으로 떡을 사고
안성 죽산 수국축제로 30여분 이동

수국동산이 작년에 조성되어 아직은 수국꽃이 잔뜩 피기는 했는데 다른 여건은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다.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9월 28일 수국축제 오픈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비내린 다음날이라 흙길이 질퍽하다. 그래도 꽃은 많고 예쁘다.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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