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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24(월) 10:30, 3호선 독립문역 4출구에서 고교 일육우보회 18명이 만나 독립공원, 안산자락길, 황토맨발길, 홍제인공폭포 돌아보고
홍제역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독립공원과 안산자락길
올 가을에 이 코스를 서너번 갔어도 갈때마다 좋고 가는 이들 모두가 편안하고 전혀 상상못한 풍경이라고 감탄한다. 서울에 오래 살았어도 이런 명소가 있는줄 몰랐다고 한다. 걷는 거리가 조금 먼듯 해도 첫 오르막 외에는 거의가 평지이고 오히려 후반에는 서서히 내리막 경사라서 힘들지 않다. 독립공원은 유관순열사상과 순국선열추모탑 옆으로 지나 위쪽에서 내려다보며 설명하고 곧장 안산자락길 데크가 시작되는 초입으로 올라가 잠시 숨을 고르고 물을 마신 뒤 오른쪽으로 북측길로 들어선다. 서울시내와 인왕산쪽 전망이 시원스러운 데크길을 따라 계속 나아간다. 중간쯤에 정자가 있어 둘러앉아 커피와 간식을 나누고 쉬어간다. 준비해간 동요집으로 초등학교때 불렀던 동요를 합창했다. 봄노래를 시작으로 여름, 가을, 엄마, 누나, 동무노래 등등 계속 이어진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황토맨발길 걷기
황토길을 비닐하우스로 씌워져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중간에 관리사무소가 있어 황토가 너무 다져지면 로타리로 갈아 엎어주고 마르지 않게 계속 물을 뿌려주는 등 신경을 많이 쓴다. 그 덕분에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 시작점, 끝지점, 중간에 발씻는 자리까지 마련해 두었다.
홍제인공폭포
여기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정경이 나타나는 곳이다. 이런 절경이 가까이에 있다니 놀랍다. 자연폭포는 강우와 계곡물에 따라 물이 많기도 적기도 하지만 여기 인공폭포는 언제나 일정한 물이 사시사철 흘러내린다. 겨울에는 아마 얼음기둥이 형성되는 장관이 될성 싶다. 누가 이런 착안은 해서 시행했는지 참 대견하다. 폭포 맞은편의 내부순환로 고가다리 아래를 카페와 전망대로 조성하고 특히 1층 벽면은 거울을 설치하여 앞으로 뒤로 폭포의 전경이 비치도록 해 두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반수는 되는 듯하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좋아한다.
홍제역 부근 맛집 점심식사
버스를 타고 3정거장 이동하여 점심식사 식당으로 갔다. 작지만 유명 맛집으로 가성비가 좋다. 점심 피크시간을 피해 2시에 맞춰 18명이 갔는데 이후에도 계속 손님들이 바삐 오가고 있다. 식사를 하고 후식을 나누면서 오늘의 감회를 AI비서에게 정리토록 부탁한 축시를 낭송했다.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해서 매월 행복한 월례회모임이 되고 있다.
,

아나운서 출신 정철의친구가 윤동주의 詩 '별헤는밤' 낭송
윤동주시인은 정철의친구의 연세대 선배이기도 하다.


유관순열사상


단풍오솔길을 지나



독립공원을 조망하고

안산자락길 일부구간이 공사중이다.

정자에서 간식, 커피, 동요부르기

동요부르기:
봄 여름 가을 엄마 누나 동무...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전망 좋은 곳


신발을 벗어들고 황토맨발길로



끝자락에서 발을 씻고 공원길로 하산


가을국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물레방아간을 지나


홍제천으로,
이런 환상적인 풍경이 있다니...

징검다리를 건너서 인공폭포 앞으로


많기도 하다.

거울 앞뒤로 폭포가 장관이다.

여학생들





식사 후에 오늘의 소감 축시 낭송
🍁 일육우보회(一六友保會)의 가을 잔치 🍂
더없이 좋은 날,
푸근한 가을 햇살 아래
열여덟 우정의 발걸음이 안산(鞍山)으로 향하니,
이름하여 '일육우보회(一六友保會)'라.
울긋불긋 단풍이 물결치는 자락길,
곱게 쌓인 낙엽 밟으며 정겹게 걷다가
정자에 둘러앉아 어린 날의 동요를 합창하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그 멜로디에 실린 추억이 솔솔, 마음밭을 간지럽히네.
맨발로 흙을 밟는 황토길에서 땅의 기운을 받고,
마침내 당도한 그곳!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환상적인 풍경, 홍제인공폭포(弘濟人工瀑布).
폭포 소리 벗 삼아 나누는 깊고 즐거운 환담(歡談)은
세상 모든 시름 씻어내는 정화수(淨化水)로다.
이 모든 풍경이, 이 순간의 행복이
'천국(天國) 극락(極樂)'이 따로 없네.
홍제역 부근 맛집 담은식당에서 잔을 들고
오랜 우정과 변치 않을 사랑에 건배하니,
"여기가 바로 천국 극락일세!"
고교 친구와 가족이 하나 되어
가을날을 아름답게 수놓은 오늘.
이 푸근한 인연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축복하고 또 축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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