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6.4.27(월) 08:30~ 19:30
1966년 고3때 봄소풍 갔던 곳
60년전 고3때 봄소풍 갔던 강화도로 가는 리바이벌 여행이다. 당시에는 버스를 바지선에 실어서 갔고 전등사의 무너진 산성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어 졸업앨범에 반별 사진을 넣었다.
편안하게 보고 느끼고 즐기기에 적격
작년에 육사동기회에서 버스 2대로 다녀온 적이 있는 좋은 여행코스이다. 서울에서 이동거리가 짧아 편안하고 고인돌로부터 단군시대이래의 역사가 있고 한강하구 건너편 북한지역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으면서 옛것과 현대를 함께 보고 먹거리까지 좋아, 보고 느끼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강화·교동도 소회(所懷) – 성동 16회 봄나들이에
한강하구따라 김포지나 강화벌 여는 아침
성동의 예순 묵은 우정, 버스 한 대에 실어
삼십칠 명 식구들 웃음꽃 피우니
지붕 없는 박물관, 그 대문이 활짝 열렸네.
연미정 기둥 사이 제비 꼬리 물길 돌고
평화전망대 저 너머로 손에 잡힐 듯한 북녘땅
그리움은 바람 되어 강물 위를 스치는데
화개정원 예쁜 꽃들 우리네 만남을 반기네.
외포리 푸른 바다 마주하고 앉은 점심상
봄볕 담은 푸짐한 성찬에 정(情)이 먼저 배부르고
거친 세월 녹여낸 조양방직 카페에선
낡은 풍경 사이로 색다른 추억이 피어오르네.
천년 고찰 전등사
묵직한 처마 아래
육십년 전 교복 입은 소년들 소풍길 다시 오니
나부상의 전설보다 깊은 우리네 인생사
빛바랜 사진첩 속 그날처럼 아련히 겹쳐지네.
초지진 성벽과 소나무, 포탄 자국 쓰다듬으며
병인·신미·운양호...
그 뜨거웠던 호국의 넋
나라 지킨 기개(氣槄)를 가슴에 다시 새기니
오늘의 이 평화가 더없이 고맙고 귀하구나.
저무는 봄날, 맛깔난 저녁으로 여정 갈무리하고
가득 찬 마음 안고 돌아가는 길
친구여, 가족들이여, 오늘처럼만 늘 푸르소서
성동 16회의 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네.
-如樞 전인구-
※여행후기는 차성근친구가 정리한 내용을 말미에 올린다.

당산역 13출구를 나와서 직진, 그랜드컨벤션 앞에서 만나 탑승,출발

0940 첫 방문지인 연미정(제비꼬리)에 도착
MBC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

0940 첫 방문지인 연미정(제비꼬리)/월곶돈대에 도착.
MBC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




건너편이 북한지역

1020 평화전망대에 도착하여 해설사 설명



야외 망배단
멀리 개성의 뒷산 송악산이 보인다.


1145 교동도 화개정원 도착
10수년 전에 바이콜 자전거로 교동도 어느 산골짜기 오솔길을 따라 연산군유배지를 갔던 적이 있다.
그 계곡이 화개정원으로 개발되었다.


연산군의 위리안치 유배지

가마솥 뚜껑(화개,華蓋),
산의 모습이 가마솥투껑같다 하여...

바다를 배경으로

1310 외포리선착장의 삼별초항몽유허비

서울횟집에서 점심식사


밴댕이회무침,생선회,서더리탕,
바다전망 좋은 2층에서 푸짐하게...

갈매기가 많다.

새우깡

1510 강화읍의 조양방직





1620 전등사입구 정족산성 종해루

60년전 1966년, 高3 봄소풍때 이자리에서 찍은 6반 앨범사진 - '고놈이 고놈이네'


700년 노거수 은행나무

전등사

문화해설사의 설명

대웅보전앞에서 부처님오신날 관욕

대웅보전 삼존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1730 신미양요의 격전지였던 초지진을 돌아보고

1745초지진부근 맛집에서 저녁식사

1840 출발, 귀경버스에서 김완규사무총장 인사

1930경 김포공항역, 도착하여 해산

●여행지 선정시 고려사항
-차량이동거리 2시간이내
-걷는 코스를 줄이고
-구경하기 좋은 곳
-맛있는 식사
-흥미있게 설명/해설
-아침 집결/저녁해산 교통편의
●추천 여행지
1)강화도 교동도
2)제부도 전곡항
3)안면도튤립축제
4)청풍명월 케이블카
5)청남대 법주사
6)수덕사 백제의미소
*전세버스 1대
※참가비: 남5만, 여3만
●사전답사를 통해 잡은 일정계획
*08:20, 당산역 그랜드컨벤션앞 승차 (9호선13번, 2호선
1번출구에서 80미터 직진)
*08:40~09:40(60)
강화도 연미정 이동(48km)
*09:40~10:15(35)
연미정, 월곳돈대 관망
10:20~10:35(15)
평화전망대로 이동(9.2km)
10:40~11:20(50)
전망대 관람
11:20~11:55(35)
교동도 화개정원으로 이동 (18km)
11:55~12:35(40)
화개정원, 연산군유배지 관람
12:35~13:10(35)
외포리 서울횟집이동(30km)
13:10~14:10(60)오찬,
(4인B세트:밴댕이회무침,생선회,얼큰서더리탕)
삼별초기념물 관람
14:10~14:35(25)
조양방직으로 이동(14km)
14:35~15:25(50)
조양방직 내 카페 자유관람
15:25~15:55(30)
전등사로 이동
15:55~16:55(60)
전등사 돌아보기
16:55~17:10(15)
초지진 이동관람
17:30~18:10(40)
저녁식사,두부랑콩비지식당 (032-937-5161)
18:20~19:10(50)
초지대교경유 김포공항역 이동
(33km). 3번출구 9호선 승차
*계획시간보다 조금 지연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차성근친구의 여행후기]
강화도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 당일코스 여행지로 적합하다. 계양강화고속도로가 2026년 3월 12일에 착공, 2032년에 개통예정이라 접근이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으로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하구를 경계로 북한과 맞닿아 있는 국방의 요충지이다. 강화도는 원래 여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고려시대부터 지속적으로 간척이 이루어져 현재와 같은 모양이 되었다. 강화도는 흔히 지붕없는 역사박물관으로 세월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첫 방문지는 연미정과 월곶돈대다. 연미정은 월곶돈대 안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시대에 지어진 누정이다. 연미정은 돈대 앞 물길이 제비 꼬리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미정은 삼포왜란(1510년)때 중종이 경상좌도 방어사로 큰 공을 세운 황형(1459-1520)에게 하사한 정자이다. 연미정에 오르면 강건너 북한의 개풍군이 눈앞에 바라다 보이고 동으로 김포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연미정은 사방이 확트여 강화 8경 중 하나로 불릴만큼 절경이다. 이곳은 정묘호란때(1627년) 인조가 후금과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은 통한의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월곶돈대는 서해에서 한강과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조선시대 해상 교통로의 요충지로 매우 번성한 포구였다. 강화도 해안을 따라 군사적 요새화 한 것은 효종과 숙종때이다. 숙종은 5진 7보, 8포대, 54돈대를 설치했다.
두번째 방문지는 평화전망대이다. 평화전망대는 강화도 최북단 제적봉에 위치해 있다. 2층 전망대는 통유리로 북한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성 해설사는 이곳에서 북한까지 거리가 약 2.3km라고 한다. 한강 건너편이 바로 북한 황해도 개풍군이다. 가까운 거리이지만 81년째 분단상태로 서로 대치하고 있다. 구름과 새들은 자유롭게 남과 북을 왕래하지만 사람만이 발이 묶여있어 안타깝다. 언제 통일이 올지 기약이 없다.
다음 목적지는 교동도 화개정원이다. 교동도는 한양과 가까우면서 조류가 급해 왕족의 유배지로 최적지였다. 고려 21대 왕 희종, 조선시대 안평대군, 연산군, 임해군, 광해군, 영창대군 등 11명의 왕족이 교동도로 유배되었다. 교동대교를 건너 고구저수지를 지나면 화개정원이 나온다. 화개정원은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입장료는 경로할인으로 3,000원이다. 화개정원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꽃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중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자전거를 탄 바이커의 조형물이다. 조형물 앞에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환한 미소를 짓는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바쁘다. 이곳을 지나면 거대한 인공 바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포수가 일품이다. 새롭게 조성한 인공물이다. 폭포수 뒤로는 연산군 유배지가 있다. 연산군이 유배된 곳은 작은 초가집으로 탱자나무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위리안치(圍籬安置)이다.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은 교동도로 유배되어 두달 후인 1506년 11월, 생을 마감한다.
화개정원은 전망대까지 지그재그로 오르며 다섯가지 정원으로 구성된다. 약 18만본의 식물이 계절별 다양한 색깔로 수놓는다. 곳곳에 설치한 선배드. 해먹 등에서 교동도 들판과 바다를 조망하며 쉬어가는 것도 이 정원을 즐기는 방법이다. 화개정원의 진면목은 탐방로와 쉼터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이다. 화개전망대에 오르면 전망은 정점을 찍는다. 두 날개의 부리가 돌출한 모양의 전망대는 강화군의 상징 새인 저어새를 형상화했다.
여행에서 먹거리는 빼놓지 않는다. 점심식사 장소인 강화도 외포리로 향한다. 망양돈대가 있는 외포리는 삼별초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고려가 몽골과 화친을 맺고 강화에서 개경으로 환도할 때 삼별초(좌별초,우별초,신의군)는 몽골에 머리를 숙이는 삶을 거부하고 여몽연합군에 쫒겨 강화에서 진도로 갔고 그곳에서 또 제주로 갔다가 마침내 저항의 불꽃이 꺼졌다.
오찬 장소는 외포리 서울횟집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2층에서 밴댕이무침, 모듬회와 서더리탕으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즐긴다.
다음은 조양방직이다. 조양방직은 1958년 폐업했다. 반세기 넘게 흉물로 방치되었다가 2017년 지역을 대표하는 휴식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되었다. 대한민국 제과명장 송영광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로서 과거 방직공장 당시의 시설물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품들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공장 작업 테이블 등은 카페 탁자로 활용하고 모든 공간과 소품이 하나의 예술품이 되고 있다. 조양방직의 하일라이트는 기존 건물의 넓은 공간에 화려하게 장식된 광장카페다. 방문객들로 붐빈다. 현란한 조명과 장식들로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모르게 정신차리기가 쉽지 않고 환상적 분위기에 취하게 만든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서야 비로소 안정을 찾게 된다.
30여분간 여기저기 호기심으로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 전등사로 향한다. 30분 정도 이동거리다. 전등사는 서기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때 창설된 천년고찰로 몽골군 침략 등 국난에 최후 보루 역할을 한 사찰이다. 전등사가 자리한 곳은 삼랑성이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을 지닌 고대 성곽으로 삼국시대를 거치며 지금의 석성 형태로 이어졌다. 이 성곽 안에 자리한 전등사는 호국불교의 중심지로 자리잡았고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 장군이 이 일대에서 프랑스군을 막아낸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 값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양헌수 승전비이다. 전등사 입구에는 종해루(宗海樓)가 있다. 정족산성과 연결된 남문이다. 전등사에 이르는 길에는 보호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700년과 350년의 세월이 흐른 노거수다. 이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노승나무와 동승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문화 해설사가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전등사에는 7개의 보물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웅전에 들어가 보면 마치 낙서처럼 보이는 글씨가 곳곳에 적혀있다고 하는데 병인양요 당시 참전했던 병사들의 이름이다. 프랑스군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빌면서 병사들이 대웅전 불단과 기둥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고 한다. 전투 이후 다들 살아 남았다.
조선시대 조선사고가 4개소 운영되었는데 전란으로 소실되어 전주사고만 남은 것을 임란이후에 필사하여 5개 史庫에 분산 보관시켰다. 그 가운데 정족산성내 사고가 잘 보존되었는데 전등사 주지가 '사고수호총섭'이라는 직함을 겸하면서 스님들이 평시 관리, 전시 파수꾼 역할을 했다. 병인양요때 불란스함대가 왕실의궤를 약탈해 갔고 박근혜대통령 재임시에 영구대여식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또하나, 눈길을 끈 것은 철제 범종이다. 철제 범종은 중국에서 건너온 보물로 해방 후 인천 육군조병창에서 발견되어 전등사로 옮겨졌다. 일제가 무기를 제조하기위해 중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지막 목적지는 초지진이다. 초지진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에 의해 함락되었으며 1876년 신미양요 당시 미해병대에 의해 다시 한번 함락되기도 했다. 그리고 1875년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 해군육전대에 의해 초지진이 파괴되었다. 지금도 성채와 소나무에는 전투때 포탄에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미국 및 일본제국의 침략자들과 맞서 격렬하게 싸웠던 전투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저녁식사 시간이다. 초지진 부근 두부랑콩비지 강화 직영점에서 맑은 순두부로 식보를 하고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여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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