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보다 오후들어 거센 찬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5~6도 된다는 광화문 광장에서 구국의 열기는 작년 3.1절 집회 이후 최대였다.
지난해에는 시청앞 대한문 쪽에 대형무대를 설치하여 세종로사거리에서 부터 남대문까지 대로가 태극기인파로 가득차 대구에서 시청앞에 도착한 초등 친구가 세중문화회관 근처에 있는 나를 만나러 이동하다가 인파를 뚫고 나아가지를 못해 결국 포기할 정도였고 지하철 출구를 나온 동기생이 우리 자리로 모이는데 30분이 걸릴 정도의 대규모 인파였다. 집회 결과로 아무것도 반영되거나 해결된 것은 없었지만 우익 태극기집회도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이다. 1919년 3.1운동때 전국 150여개 지역에서 한달여 동안 연 150만명 정도가 참가했다고 했는데 작년 3.1절엔 한 장소에 100여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였다.
올해엔 여러곳에서 가지던 태극기집회른 한곳으로 모으고자 수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각 단체들마다 주장이나 목표가 일치하지 않아 무대를 하나로 통합하지는 못했어도 4~5개소의 무대가 전체적으로 보면 한 공간으로 연결되어 위에서 내려다 보면 오히려 작년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인 것같다.
단지 참가인원이 많아진 것 뿐만 아니라 간절함이 더했고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행사 진행면에서는 좌파처럼 일사불란하거나 민노총 집회같은 짜임새와 비교할 수는 없고 아마추어적인 면이 있기는 해도 기독교계가 총출동하여 오후1시부터 1시간동안 1부 구국기도회를 주관함에 따라 신도참가와 대형무대, 음향 및 영상장치 등을 갖춘 상태에서 2시부터 2부행사로 범국민구국집회가 이어졌으니 평소 주말에 비하면 몇십배 이상의 규모로 집회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난 1년반 가까이 아스팔트와 광장에서 추위, 더위 견디며 훈련된 집회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이전보다는 진지함과 간절함이 더해졌다. 나라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다급함이 이제까지 국가 성장발전과 안정을 이끌어온 어른들을 광장으로 나서게 한 것같다. 이제는 젊은세대까지 동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걸 보니 위기의식과 심각성에 공감이 많아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얼마되지 않는 인원으로 겨우 집회의 동력을 꺼지지 않게 유지해온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오늘의 광경자체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더 늦기 전에 국민들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모든 걸 잃고난 후에 되돌릴 수 없는 때가 온다. 당신은 그때 뭘 하고 있었느냐고 원망하고 탄식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근세의 병자호란, 임진왜란과 일제 35년 식민지시대가 그랬고 6.25 대비태세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을 받기도 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자신만만했다. 세계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 비해 국력면에서 어림도 없는 북한이 무력으로 여기저기 여러형태의 도발을 해온다 해도 최후의 발악같아 보였고 '흡수통일'형식의 자유평화통일이 멀지 않은 분위기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지 않았는가. 얼마되지 않은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두가지로 보인다. 그 하나는 30여년동안 북한의 집요한 대남전략으로 추구해온 국내 좌파가 각계 각층의 저변에 차곡차곡 자리잡아 저력을 키웠고, 두번째로는 북한에서 우리가 무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비대칭전력'으로 장거리미사일 뿐만 아니라 핵무기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니 우리로 하여금 대안이 없게 만든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많은 국민들이 지금의 시국을 '당파싸움' 수준으로 인식하여 선택의 문제로 보고 있지 않나 싶다. 생존의 문제이고 생사가 걸린 상황이라는 심각함이 덜한 것같다. 남북한의 관계는 평화공존상태가 아닌 '휴전'상황이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겠다. 링위에서 UFC(이종격투기)시합을 하고 있는데 경기룰이 이상하다. 정해진 룰을 따르지 않고 선수 겸 심판을 북한이 하고 있는 격이다. 자기 선수가 힘들어하면 '타임' 불어 쉬게 하다가 이쪽에서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경기시작 휘슬을 불고 기습한다. 이제까지도 그리했고 지금은 더하다. 당사자간의 상호주의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일방적 게임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 시국 상황을 혹시나 제대로 모르는 동지들이 있을까? 알면서도 애써 ''그렇게 까지 될리가 없어''라고 오판할 동지가 있을까?
교보빌딩 앞에 주무대가 설치되어 행사 진행
지난해에는 시청앞 대한문 쪽에 대형무대를 설치하여 세종로사거리에서 부터 남대문까지 대로가 태극기인파로 가득차 대구에서 시청앞에 도착한 초등 친구가 세중문화회관 근처에 있는 나를 만나러 이동하다가 인파를 뚫고 나아가지를 못해 결국 포기할 정도였고 지하철 출구를 나온 동기생이 우리 자리로 모이는데 30분이 걸릴 정도의 대규모 인파였다. 집회 결과로 아무것도 반영되거나 해결된 것은 없었지만 우익 태극기집회도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이다. 1919년 3.1운동때 전국 150여개 지역에서 한달여 동안 연 150만명 정도가 참가했다고 했는데 작년 3.1절엔 한 장소에 100여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였다.
올해엔 여러곳에서 가지던 태극기집회른 한곳으로 모으고자 수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각 단체들마다 주장이나 목표가 일치하지 않아 무대를 하나로 통합하지는 못했어도 4~5개소의 무대가 전체적으로 보면 한 공간으로 연결되어 위에서 내려다 보면 오히려 작년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인 것같다.
단지 참가인원이 많아진 것 뿐만 아니라 간절함이 더했고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행사 진행면에서는 좌파처럼 일사불란하거나 민노총 집회같은 짜임새와 비교할 수는 없고 아마추어적인 면이 있기는 해도 기독교계가 총출동하여 오후1시부터 1시간동안 1부 구국기도회를 주관함에 따라 신도참가와 대형무대, 음향 및 영상장치 등을 갖춘 상태에서 2시부터 2부행사로 범국민구국집회가 이어졌으니 평소 주말에 비하면 몇십배 이상의 규모로 집회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난 1년반 가까이 아스팔트와 광장에서 추위, 더위 견디며 훈련된 집회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이전보다는 진지함과 간절함이 더해졌다. 나라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다급함이 이제까지 국가 성장발전과 안정을 이끌어온 어른들을 광장으로 나서게 한 것같다. 이제는 젊은세대까지 동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걸 보니 위기의식과 심각성에 공감이 많아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얼마되지 않는 인원으로 겨우 집회의 동력을 꺼지지 않게 유지해온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오늘의 광경자체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더 늦기 전에 국민들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모든 걸 잃고난 후에 되돌릴 수 없는 때가 온다. 당신은 그때 뭘 하고 있었느냐고 원망하고 탄식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근세의 병자호란, 임진왜란과 일제 35년 식민지시대가 그랬고 6.25 대비태세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을 받기도 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자신만만했다. 세계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 비해 국력면에서 어림도 없는 북한이 무력으로 여기저기 여러형태의 도발을 해온다 해도 최후의 발악같아 보였고 '흡수통일'형식의 자유평화통일이 멀지 않은 분위기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지 않았는가. 얼마되지 않은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두가지로 보인다. 그 하나는 30여년동안 북한의 집요한 대남전략으로 추구해온 국내 좌파가 각계 각층의 저변에 차곡차곡 자리잡아 저력을 키웠고, 두번째로는 북한에서 우리가 무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비대칭전력'으로 장거리미사일 뿐만 아니라 핵무기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니 우리로 하여금 대안이 없게 만든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많은 국민들이 지금의 시국을 '당파싸움' 수준으로 인식하여 선택의 문제로 보고 있지 않나 싶다. 생존의 문제이고 생사가 걸린 상황이라는 심각함이 덜한 것같다. 남북한의 관계는 평화공존상태가 아닌 '휴전'상황이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겠다. 링위에서 UFC(이종격투기)시합을 하고 있는데 경기룰이 이상하다. 정해진 룰을 따르지 않고 선수 겸 심판을 북한이 하고 있는 격이다. 자기 선수가 힘들어하면 '타임' 불어 쉬게 하다가 이쪽에서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경기시작 휘슬을 불고 기습한다. 이제까지도 그리했고 지금은 더하다. 당사자간의 상호주의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일방적 게임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 시국 상황을 혹시나 제대로 모르는 동지들이 있을까? 알면서도 애써 ''그렇게 까지 될리가 없어''라고 오판할 동지가 있을까?
교보빌딩 앞에 주무대가 설치되어 행사 진행
종로구청 앞에서 점심식사 후 현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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