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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들이 수시로 모일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되지 않기도 하고 서로 뜻이 안맞는 경우도 많을 테니까 말이다. 다행히 우리는 시골고향에서 서울로 먼저 진출하여 자리잡은 누님네 덕분에 네동생이 다 서울로 오게 되었고 자형이 언제나 어른역할을 하시니 동생들의 화합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다.
이 모든게 다 부모님이 쌓으신 陰德덕분이 아닌가 싶다. 큰 부자는 아니라도, 명성이 그리 높지는 않아도 그런대로 안정적으로 살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85세인 자형을 비롯하여 모두 건강이 유지되고 있다는 자체만 해도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네 살아가면서 주변에 福밭이 많다. 가까운 가족, 조상, 주변사람들 모두가 나의 복밭이 된다. '天地不仁'이라 진리, 出世間의 자리에서 보면 福이라 할것도, 행운, 불행으로 나눠지는 바도 없이 있는 그대로 '통으로 하나'이기는 하지만 世間法에서는 또 한치도 틀림없는 '因果法'이라 심은대로 거두게 된다. 그래서 세상일에서는 복을 많이 지으면 삶이 훨씬 수월해 진다. 복지을 밭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반대로 복 까먹기도 쉽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보아도 저사람 복받겠구나 싶게 말하고 마음쓰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또 사소한 말한마디로 힘들여 쌓은 복을 날려보내는구나 싶은 사람도 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귀양지에서 고향의 두 아들에게 보냈다는 서신당부가 생각난다.
''이웃에 도움되는 일을 하거라. 그런데 혹시라도 마음속에서 '나는 이래저래 했는데 저이는 나에게 그리하지 않는구나'라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너가 쌓은 복과 덕이 마치 재가 바람에 날려 흩어지듯 할 것이니라''
因果가 빈틈이 없는데 어찌 원수를 원수로 갚아서 해결될 수 있겠는가? 새로운 원수관계를 만드는 因이 되는데 그 果는 또 되돌아오게 되어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돌아간다. 그 고리를 끊는 것은 그런 상황이 일어났을때 자비와 사랑으로 포용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을 내놓으라 하셨다. 미운 마음이 일어날때 측은한 마음을 내어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내가 편안해진다. 그 결과 또한 善果로 돌아온다. 개울물에 떠가는 표주박처럼 힘들이지 않고 물결따라 동동떠내려 가는 모습이 되고 삶이 훨씬 수월해진다.
아직은 좋은 전통으로 형제간 관계가 화목하게 이어지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1세대 형제간이 이렇게 지내는 것을 보고 다음 2세대 사촌, 이종, 고종, 외사촌간에도 서로 교류하고 상부상조하며 잘 지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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