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마라톤에서 해마다 단체로 참가하는 '중마' 대회날인데 오전에 국방부 행사가 있어 아침일찍 출발지에서 회원들 만나고 조금 달리면서 특이한 장면들 촬영하는데 까지만 달렸다. 국방부행사 끝난 후 오후에 골인하는 장면들 돌아보고 화랑마라톤 식사모임에 참석했다.

지난 주말 춘천마라톤에 공준식 정유희 신건웅 박순헌 등 회원들이 참가하여 바로 다음주말에 열리는 이날 '중마' 참가회원이 적은가 보다.

왜 1주일 사이에 큰 대회가 연속으로 열리는가 싶었는데 크게 상관이 없나 보다. 엘리뜨선수들이야 양개 대회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승산이 있고 상금도 고려하여 참가할테고, 일반인 참가자들도 전통적 참가자들은 춘천으로 많이 가고 즐기는 달리미들은 '중마' 짧은코스로 가는 경향이 아닌가 싶다. '칠마회' 연세드신 분들은 거의 매주 풀코스를 뛰는 분들이니 오히려 1주 사이에 열리는게 더 좋다고도 한다.

81세의 정유희선배님은 오늘 힘겹게 완주했다고 점심식사모임에 늦게 오신다. 지난주 춘마에 비가 쏟아져 양말이 젖은 상태로 계속 뛰고나니 엄지발가락에 상처가 나서 붕대로 감고 오늘 뛰셨단다.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는데 회수버스 타고 몇시간동안 뭐하나 싶어 늦더라도 그냥 끝까지 달리셨단다.

정선배님은 내년에 세계4대 메이져대회라 할 수있는 뉴욕마라톤 참가하려는데 81세는 풀코스 4시간55분 이내의 공인기록이 있어야 참가자격이 있는데 마침 지난주 춘천대회에서 4시간48분을 기록하여 흐뭇해 하신다. 매번 뛴 이후에 힘들었다고 하면서도 그 다음 대회에 또 뛰는 정신력, 체력이 함께 대단하시다. 공선배님은 지난 주 춘천 완주 후 무릎이

지난주 춘마에 참가한 공선배님은 무릎이 불편하여 이번주에는 쉰다고 하신다. 매주 2회씩 풀코스 뛰다가 80세 넘어 이제 조금 여유있게 뛰자고 주1회 뛰고 있는데 오히려 주2회 뛸때보다 더 힘든것 같다고 한다. 몸 근육의 기억은 1주일을 못가니 주2회 이상 운동을 해야 연속성이 유지되나 보다.

춘마에서 73세인 '칠마회'회원이 3시간30분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했다고 한다. 참 특이한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마라톤 자체가 과격한 운동이라 하고 더구나 풀코스를 뛰며 무리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그러니까 도전할 만하다. 젊은이들은 가급적 극한적으로 함든 일을 피해 쉽게 살려는 경향이라 풀코스보다 10km의 즐기는 달리기에 많이 참가하는 경향이다. '중마' 10km출발지에 나이든 사람은 나밖에 없고 수천명의 20, 30대 젊은이들이 꽉찼다. 이 또한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달리기 유니폼 등쪽에 이런 문구가 많이 보인다.
'Nothing is impossible'
불가능은 없다.
'Impossible is nothing'
불가능? 그거 뭐 별거아니야.

달리기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데 기여되기를 앙망한다.

이 싱그러운 젊음

화랑마라톤 간편모임.
81세 정선배님만 풀코스 완주. 후배들은 힘닿는데 까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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