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금) 11시, 이문동 전씨시조단소에서
부모님이나 조상모시는 일은 할수록 福을 받는다. 살아있는 부모님 모시기는 여건에 따라 조금씩 정성이 달라지기는 해도 기본은 유지하는데 조상 모시는 일은 문중마다 집안마다 개인마다 여건이나 방법이 많이 다르고 격차가 크다. 지금 사람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옛조상까지 챙기느냐고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잘 유지되고 있는 집안이 있고 또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게 현실이다. 숨어서 정성을 들이는 일이라도 조상님이 모르지는 않을 것이니 자기 여건 되는대로 챙겨볼 일이다.
全氏시조 단소 한식다례
全氏는 시조이신 백제 開國元勳 전섭公으로부터 20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문중으로 100년 전인 1917년에 전씨의 모든 파가 동참하는 전씨대동종약원이 면조公을 초대 종약장으로 출범하면서 터전을 잡았고 4대 병기公께서 지금의 재실과 단소가 위치한 이문동 천장산 일대의 대규모 부지 임야 7,000여평과 기와집 한채를 헌납하심에 따라 시조단소와 숭인재 재실이 건립되어 안정적 종친회 활동의 기반이 갖추어졌다.
또한 이후에 종친회 중에 몇 안되는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아 운영체계가 한단계 격상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씨 시조가 한번도에 流入된 사연을 보면 이런 野史가 전해져 온다.
고조선을 이은 북부여국에 해모수왕이 있었고 그의 아들 해부루가 별도로 동부여를 건국한다. 인근 구려국 족장 연타발의 딸 소서노가 해부루의 둘째아들 우태와 혼인하여 비류, 온조 두 아들을 두었는데 우태가 일찍이 사망함에 따라 소서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온다. 당시 친정 구려국에는 북부여로부터 탈출해온 젊은 장수 고주몽이 연타발 휘하에 있어 소서노는 29세의 나이에 고주몽과 혼인을 한다. 장인어른이 된 연타발로부터 나라를 이어받아 고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한다. 고주몽이 북부여에 있을때 혼인한 본부인이 유복자 아들 유리를 데리고 나타나니 주몽이 진위를 확인 후 크게 기뻐하며 유리를 후계자로 삼는다. 남편을 고구려 왕이 되게한 소서노는 이에 실망하여 두 아들과 신하를 거느리고 산동반도를 건너 미추홀(인천)에 이른다. 거기서 비류를 왕으로 백제국을 건설했는데 둘째아들인 온조는 좀더 내륙으로 이동하여 하남에 이르러 십제국을 건설한다. 이후에 백제국의 비류가 동생에 합류함에 따라 두 나라를 합하여 백제국이 되고 온조가 왕이 된다. 온조의 10분 신하 중 한분이 全氏의 시조가 된다.
이후 신라 고려시대를 겪으면서 全氏는 18개派로 분파되어 50여만의 宗人으로 확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희대학교 뒤편 천장산자락 경희고등학교 정문 옆에 시조단소와 재실이 있다. 서울시내에서 祭를 올리는 문중이 왕족 말고는 거의 없어 보인다.
讀祝(축문 낭독)
영우회장 인사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92세, 91세의 원로종인
인천, 원주에서 매번 참가하신다
우리 고향 소문중 한식다례에서의 축문
<合祭壇 祝文>
維 歲次 戊戌 2月 戊申朔 16日 癸亥
玉山君 二十三世 寅0 敢히 山神地神께 아뢰옵니다.
玉山君 十六世 學生 諱 00 配 孺人 水原ㅇ氏
十七世 學生 諱 ㅇㅇ 配 孺人 星山ㅇ氏
配 孺人 全州ㅇ氏
十八世 學生 ㅇㅇㅇ 配 孺人ㅇㅇㅇ
十九世 ㅇㅇㅇ
二十世 ㅇㅇㅇ
二十一世 ㅇㅇㅇ
二十一世 ㅇㅇㅇ
二十二世 ㅇㅇㅇ
二十二世 ㅇㅇㅇ
二十二世 ㅇㅇㅇ
또 한해가 흘러 오늘 이 좋은 날에 여러 후손들이 조상님 단소에 모여 조상님들의 후손사랑 은혜에 감사드리는 자리를 마련하였나이다.
스물네분 조상님을 새로운 명지인 이곳 사양리 선영에 합제단을 조성한 이래 오늘 한식을 맞아 다례를 올리옵니다.
이 제례에 참석했거나 부둑이한 사정으로 참례하지 못했거나 앞으로 이 선영을 찾는 모든 후손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에 소임을 다하고 있는 모든 후손들에게도 조상님들의 은덕이 함께하고 이 선영의 힘찬 기운이 이어져 하는 일마다 큰 성취가 있게 하소서.
오늘 특별히 외국에 유학중인 큰손녀 지ㅇ 이가 참석했습니다. 그 가는 발걸음마다 잘 보살피소서.
오늘 저희들이 조상님의 훌륭하신 행적과 전통을 기리며 정성으로 조촐한 음식을 준비하여 올리오니 흠향하시옵고 祖上님들의 後孫사랑과後孫들의 祖上恭敬의 뜻이 한데 모여져 子孫萬代로 이어지게 하소서.
서울국립현충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불총 13, 14대 회장 이취임법회 - 4.14 원광사에서 (0) | 2019.04.15 |
---|---|
벚꽃마라톤 축제에 우리가족 3대가 참가 (0) | 2019.04.07 |
비바람 속에 4월 첫 주말 토요 태극기집회 (0) | 2019.04.07 |
분식집 운영 6년째에 수원의 명품 맛집이 되네 (0) | 2019.04.04 |
4월 대열골프는 개나리 핀 남수원에서 (0) | 2019.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