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목) 아침, 태릉GC에서 2팀
07:42 이수덕 전인구 정인한
07:49 성윤경 전정환 정성길 황재하

절기로 寒露가 지나니 전날 오후부터 갑자기 내려가 대관령에는 얼음이 언다는 예보가 있었고 이날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쌀쌀하여 걱정했는데 그리 춥지 않아 좋은 날씨가 되었다.

변절기라 감기몸살로 계획된 2명의 회원이 참가하지 못해 한팀에는 전정환회원이 정성길박사를 동참토록 했는데 다른 팀에는 당일 아침에 최영호회원이 클럽하우스까지 나와 몸 컨디션이 도저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 캐디피를 내고 참가하지 못해 3명이 play했다. 변절기라 여러 변동요소들이 많고 더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관리하는게 중요하다 싶다.

클럽하우스가 리모델링으로 접수대와 탈의실이나 식당 등이 새집처럼 산뜻하다. 집이나 옷이나 승용차 등 새것이 더 싱싱하고 좋으니 장년과 노인네들이 젊은이들에게 역시 낡아 보이지 않겠나 싶다. 몸뚱이는 유한하고 마음은 무한한데 그 무한한 마음이 낡은 몸에서 불편하게 있기 보다는 헌몸을 버리고 이왕이면 싱싱한 새몸에 있고 싶을 것이다. 그러니 헌몸 챙기느라 애쓰면서 너무 집착하지 않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평생 살아온 습관으로 쉽게 집착이 내려놓아 지지 않기는 하다.

북쪽에서부터 가을이 내려오고 있어 기다리지 않아도 머지않아 가을분위기가 저절로 풍겨올 것이다. 바로 부근에서 육사생도들의 체육활동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젊은이들의 기운이 넘치는 우렁찬 소리다. 생기가 솟아나는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기운으로 활기 넘치는 장년의 삶을 이어나가는 합우골프회!

1조

2조

1조 주변 풍경

을지5번 티박스 앞 그늘집 유리창에 새겨져 있는
이해인수녀의 소나무연가 詩

화랑5번홀 티박스 연못 앞 가을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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