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3일 11시. 이문동 천장산 아래 백제 개국공신 환성군 全氏시조 단소에서 時享祭 올리기

2040년전의 조상 시제에 전국에서 全氏 종인들이 매년 모여 함께 시제를 올리는 일은 참 별스럽고 특이한 일이다. 자기 부모 모시기도 부담스러워하고 직계조상 제사나 묘사도 제대로 챙기기 쉽지 않은 지금시대인데 말이다.

대부분의 집안마다 족보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을 것이다. 시조로부터 대대로 빠짐없이 나에게 이어지고 각 조상님들의 벼슬이나 묘소, 할머니까지 기록되어 있다. 오래전 어느 시대인가 그 수백, 수천년 전 조상들의 일을 일괄정리했던 때가 있지 않았던가 싶다. 아들이 없으면 양자로 연결하여 代가 끊어지지 않게 해왔다. 집안마다 어떤 벼슬을 한 분이 몇분이나 되고 문중을 빛낸 인물이 이런이런  분이라고 내세운다. 올가을 9월말에 대전지역에 위치한 한국성씨 뿌리공원 행사에 가보니 전국 243개 성씨가 피켓과 의관을 갖추고 입장식을 했는데 어느 문중치고 자랑스럽지 않은 문중이 없었다. 대한민국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라 할만하다. 나라의 역사가 수백년밖에 안되는 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모든 현상이 얼마나 신통한 일이겠느냐 싶다.

군의 원로선배 중에 노ㅁ식장군이라는 분이 계신데 이분이 세계 노씨 종친회장을 맡고 계시단다. 우리나라에는 노씨가 많지 않지만 중국에는 노씨가 3000만명이나 되어 중국에서 세계 노씨종친회가 개최되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全氏 시조가 북부여에서 소서노, 온조와 함께 한반도로 온 십제공신 중의 한분이었다 하니 아마 옛 북부여지역에  全氏들이 많이 있지 않겠나 싶다. 남북통일이 되고 여건이 되면 그 조상들도 찾아 나서볼까 한다. 그런 기회가 돌아올런지 모르겠지만...

지방에서 버스로 함께 오는 문중도 있다.

재실에서 준비를 갖추고 대기

큰아들과 함께 갔다. 영우 종친회장과

밀양에서 아들의 장학금 수여에 함께온 옥산파 후배

재실에서 제관들이 태극기와 宗旗를 앞세우고 단소로 이동해 온다.

본행사 이전에 장학금수여식

헌관과 제집사

영우 종친회장 환영인사

동욱종친의 집례에 따라 시향제 봉행

전날의 태풍으로 인해 올해는 참례인원이 많이 줄었다.

대전 뿌리공원 효문화축제에 참가한 각 문중들이 여러 특징적 모습으로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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