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목) 재경일칠연합회 회원 및 가족 31명이 10시, 종합운동장역에서 만나 전세버스로 가을여행

가을여행이면서 포천, 철원, 연천 등의 최전방지역까지 가는 안보답사이기도 한 여행이 되었다. 더구나 오고가는 차에서 전문가수준의 시국진단 평가와 우리의 대응에 대한 주제가 계속 거론되어 더욱 그 의미를 더해 주었다.

여행은 기존의 삶의 방식에서 얼마동안이나마 공간이동을 함으로써 고정된 틀이나 일상사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것이다. 여행지로까지 사바세계에서의 일들을 짊어지고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텐데도 현 시국에 관한 사항이 워낙 중대하다고 인지하고 있는터라 자꾸 언급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예전에는 상부상조와 협동 등을 기본으로 하는 농경사회였는데 급격한 국토개발과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챤스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과 도시화로 인해 이웃을 모르고 지내는 등의 여러 문화적 변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삶과 가족챙기기 등 위주로 살아온 경향으로 바뀌었다. 이번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큰 깨달음을 얻고 '철'이 들어가는 것같다.
''아하 나혼자 행복하는건 결코 안되는 일이구나.''
유태인들은 노벨상을 휩쓸고 세계 경제를 거의 휘어잡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어릴적부터 '고난의 역사가 후손들에게는 이어지지 않게 해야한다'는 국가적 사명감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했다.  그들은 철이 든 민족이라 할 것이다.

가을여행에 맞는 주옥같은 동요를 골라 가사를 배포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노래를 버스의 핸드마이크로 소리나게 하여 합창을 했다. 가을, 가을밤, 노을 등의 동요와 10월의 분위기에 맞는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잊혀진 계절, 그리고 동료들과 가족들이 함께하기 좋은 천년지기, 바램 등은 시간 틈틈이 합창했다.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억지로라도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면 몸도 알아서 따라오게 된다. 몸뚱이는 마음이 이끌고 다니는 수레와 같기 때문이다.
 
전종목회장과 차홍섭총무회장의 주선과 수고로움으로 계획된 코스를 다 가보고 맛있고 푸짐한 점심과 저녁, 그리고 간식, 주전부리까지 모두가 행복한 가을여행 추억을 한아름 안고 왔다.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하여 1시간만에 산정호수 도착

1923년에 제방을 쌓아 호수가 되었다.

오른쪽 건너편 산이 923m 명성산으로 억새가 유명하다.

철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후고구려의 왕, 궁예의 동상

와~아름답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산정호수 둘레를 도는 호수위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3.2km 한바퀴 돌아오는데 1시간이 안걸린다.

점심식사는 철원의 맛집 민통선한우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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