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단위로 육사 졸업기념행사 겸 모교방문행사를 가진다. 올해는 졸업50주년이 되는 23기로부터 33, 43, 53, 63기 행사차례이다. 4년 후에는 우리가 졸업50주년이 된다. 반세기가 되는 세월이지만 이 교정에 서면 마음은 금방 그 시절로 되돌아 간다.
매월 역사문화답사를 하는 전씨중앙종친회에서 육사행사를 참관토록 관광신청하여 21명이 동참했다. 화랑대역 인근 식당으로 12시에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걸어서 '간성문'으로 이동,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설명으로 야외 전시물과 육군박물관을 돌아본 후 15시에 본행사인 화랑의식을 사열대 앞 계단에서 참관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2시의 화랑의식 참관은 최대 관람인원이 360명으로 제한됨에 따라 인터넷 신청이 조기에 만료되어 수개월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주로 많다.
육사 영내에 들어서면 일반 사회에서 볼 수 없는 몇가지가 인상적이다. 먼저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풍경에 저절로 몸가짐과 옷매무새에 신경이 쓰인다. 생도들의 이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절도가 있고 걸을걸이 하나에도 힘이 느껴진다. 자유분방한 일반 젊은이들과는 전혀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육사생도들.
30:1이 넘는 경쟁율을 뚫고 전국 곳곳에서 온 생도들, 특히 70:1 넘는 경쟁에서 합격한 각학년 30명의 여자생도들. 서울의 어느 대학이나 합격이 어려운건 비슷하겠지만 엄격한 신체검사와 쉽지 않은 체력측정까지 통과해야 한다. 생도생활 4년간 3禁(술 담배 이성관계)제도를 지키면서 어려운 학습과 훈련과정을 이겨낸다. 국가관을 바르게 견지하고 군사훈련과 강인한 정신 및 체력단련, 그리고 군사적 식견과 훈련을 소화해낸다. 해군 공군 사관학교와의 교류, 그리고 해외시찰, 견학을 통해 연합 및 합동작전에 대한 식견도 갖추게 한다.
오래전 우리 동기생의 경우에는 4명 중 1명이 중도탈락되었다. 졸업을 불과 2주정도 앞두고 술, 담배의 3禁위반으로 12명이 한꺼번에 퇴교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국가의 명을 받아 인내와 절제속에서 젊음을 불태우며 국가 간성으로 양성되고 있는 그들이 어찌 대견스럽지 아니한가? 신라의 화랑들이 이러한 과정으로 단련하여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전통을 이들이 이어 한민족이 세계속에 웅비하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조상들이 터잡고 살아온 이 강토는 앞으로도 같은 지정학적 위치에서 후손들이 이어 살아가게 될 터전이다. 어떤 상황에서나 위기와 호기가 함께 있듯이 우리의 위치가 딱 그렇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맞닿는 곳이고 세계의 온갖 문화와 철학, 종교까지도 다 모여드는 여건이다. 어떤 것도 다 수용하고 녹아들어 마치 비빔밥처럼 새로운 형태로 승화해내는 특이한 곳이다. 주변 여러 강국들의 각축장이 될 수도 있고 세계를 향해 우리의 웅지를 넓게 펼칠 기회도 된다. 어떤 역할을 위해서도 나라를 지키는 국가안보는 기본적 과제이고 특히 남북한의 자유평화 통일을 이루는 힘의 바탕이 유지되어야 한다. 국가적으로 그 역할을 할 군사적 엘리뜨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대비가 될 것이다.
생도들이 심신수련의 바탕으로 매일 복창하는 사관생도 신조.
하나,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다.
둘, 우리는 언제나 명예와 신의속에 산다.
셋,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
두번째와 세번째 항목은 비단 생도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는 젊은이 누구나가 삶의 덕목으로 삼으면 어떨까? 세상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명예롭게 사는 바른 민주시민의 길이 되기도 할테니까.
행정안내실이 있는 간성문으로 들어가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는다.
매월 역사문화답사를 하는 전씨중앙종친회에서 육사행사를 참관토록 관광신청하여 21명이 동참했다. 화랑대역 인근 식당으로 12시에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걸어서 '간성문'으로 이동,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설명으로 야외 전시물과 육군박물관을 돌아본 후 15시에 본행사인 화랑의식을 사열대 앞 계단에서 참관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2시의 화랑의식 참관은 최대 관람인원이 360명으로 제한됨에 따라 인터넷 신청이 조기에 만료되어 수개월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주로 많다.
육사 영내에 들어서면 일반 사회에서 볼 수 없는 몇가지가 인상적이다. 먼저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풍경에 저절로 몸가짐과 옷매무새에 신경이 쓰인다. 생도들의 이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절도가 있고 걸을걸이 하나에도 힘이 느껴진다. 자유분방한 일반 젊은이들과는 전혀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육사생도들.
30:1이 넘는 경쟁율을 뚫고 전국 곳곳에서 온 생도들, 특히 70:1 넘는 경쟁에서 합격한 각학년 30명의 여자생도들. 서울의 어느 대학이나 합격이 어려운건 비슷하겠지만 엄격한 신체검사와 쉽지 않은 체력측정까지 통과해야 한다. 생도생활 4년간 3禁(술 담배 이성관계)제도를 지키면서 어려운 학습과 훈련과정을 이겨낸다. 국가관을 바르게 견지하고 군사훈련과 강인한 정신 및 체력단련, 그리고 군사적 식견과 훈련을 소화해낸다. 해군 공군 사관학교와의 교류, 그리고 해외시찰, 견학을 통해 연합 및 합동작전에 대한 식견도 갖추게 한다.
오래전 우리 동기생의 경우에는 4명 중 1명이 중도탈락되었다. 졸업을 불과 2주정도 앞두고 술, 담배의 3禁위반으로 12명이 한꺼번에 퇴교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국가의 명을 받아 인내와 절제속에서 젊음을 불태우며 국가 간성으로 양성되고 있는 그들이 어찌 대견스럽지 아니한가? 신라의 화랑들이 이러한 과정으로 단련하여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전통을 이들이 이어 한민족이 세계속에 웅비하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조상들이 터잡고 살아온 이 강토는 앞으로도 같은 지정학적 위치에서 후손들이 이어 살아가게 될 터전이다. 어떤 상황에서나 위기와 호기가 함께 있듯이 우리의 위치가 딱 그렇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맞닿는 곳이고 세계의 온갖 문화와 철학, 종교까지도 다 모여드는 여건이다. 어떤 것도 다 수용하고 녹아들어 마치 비빔밥처럼 새로운 형태로 승화해내는 특이한 곳이다. 주변 여러 강국들의 각축장이 될 수도 있고 세계를 향해 우리의 웅지를 넓게 펼칠 기회도 된다. 어떤 역할을 위해서도 나라를 지키는 국가안보는 기본적 과제이고 특히 남북한의 자유평화 통일을 이루는 힘의 바탕이 유지되어야 한다. 국가적으로 그 역할을 할 군사적 엘리뜨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대비가 될 것이다.
생도들이 심신수련의 바탕으로 매일 복창하는 사관생도 신조.
하나,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다.
둘, 우리는 언제나 명예와 신의속에 산다.
셋,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
두번째와 세번째 항목은 비단 생도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는 젊은이 누구나가 삶의 덕목으로 삼으면 어떨까? 세상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명예롭게 사는 바른 민주시민의 길이 되기도 할테니까.
행정안내실이 있는 간성문으로 들어가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는다.
육사를 상징하는 64m의 교훈탑을 지나
6.25때 미8군사령관으로 4년제 육군사관학교 창설의 주역인 벤플리트장군 동상. 6.25전쟁시 그의 아들이 공군조종사로 군산비행장을 출격하여 북폭임무를 수행하다가 함경도 어느 지역에서 실종되었다. 6.25때 참전한 장군의 아들 142명 중에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월남파병 훈련 중에 부하가 잘못 떨어뜨린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부하들을 살린 살신성인의 표상 강재구소령 동상
육군박물관 전시품 관람
화랑연병장과 사열대
졸업50주년 기수들의 씩씩한 열병 행진
생도들의 퍼레이드 행열
모교방문 기수별 기념촬영
우리 일행도
육사기념관에 새겨진 졸업생 명단 동판
생도복장의 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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